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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월 고용지표 부진, 추가 부양책 당위성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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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1.02.08 08: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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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쌍둥이적자 심화·금리 상승 압력 우려”
“구간별 달러화 단기 변동성 유의”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1월 고용 지표가 부진했다면서 이는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당위성을 부여한다고 분석했다. 재정적자로 인한 달러화의 단기적인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일자리가 4만9000개 늘어났다고 밝혔다. 두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0만5000개 증가였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는 5만개 증가였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12월 일자리 감소폭이 최초 발표보다 더 컸다는 점도 고용시장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을 더욱 키우고 있다. 12월 일자리는 당초 14만개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날 22만7000개 감소로 정정됐다.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조정 방법을 감안하면 아마 1월 노동시장은 실제 상황이 더 나빴을 것”이라면서 “계절조정으로 인한 왜곡으로 1월 고용자 수가 과잉 계산됐고, 실질적으로는 12월보다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부진한 고용 상황은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부각시킨다고 판단했다. 제조업을 필두로 기업 경기는 확장세이나 내수 기반인 대다수 가계의 경제 상황은 다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은 2주 내로 추가 부양책을 상원 가결시키고 3월 중순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1월 4일부터는 연말 가결한 부양책에 따라 일인당 600달러씩 지급되고 있는데, 만약 3월 중 추가 부양책이 통과돼 4월부터 1400달러가 더 지급되면 1인당 가처분소득은 6만달러(연율화)를 상회할 전망이다.

문제는 재정적자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위한 자본재 수입 확대로 경상수지 적자폭도 완만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권 연구원은 “대규모 쌍둥이적자 규모가 유지되면서 달러화에 가해지는 추세적인 하락 압력은 상존할 것”이라면서 “재정적자의 이면, 즉 경기 개선과 채권시장 수급 부담에 따른 금리 상승은 달러화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즉 중장기적인 달러화의 하락 추세를 전망하지만 부양책 논의가 진행될수록 채권시장의 수급 부담이 이슈화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금리의 상승 속도를 제어할 만한 요인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뿐인 만큼, 연준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연준이 채권시장을 어떻게 안정시키는지에 따라 달러화의 단기 흐름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상반기 약달러의 추세 속에서 구간별 변동성에 유의해야한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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