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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번 공격으로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차량들이 다리 위를 달리는 가운데 거대한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북부대교는 전날에도 공격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차량과 지하철이 오가는 남부대교가 24시간도 안 되는 사이 5차례 공격을 받았다. 키이우는 드니프로강을 사이에 두고 기업·정부기관이 몰린 서쪽 강변과 주거지가 대부분인 동쪽 강변으로 나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기반시설 공격으로 수도를 양분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기반시설부 장관은 교량 공격이 계속될 경우에 대비해 드니프로강에 대체 도하 시설 여러 곳을 짓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의 일상도 위협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키이우에서 24시간 동안 공습경보가 10차례 울렸다며, 진정제를 먹인 반려견과 화장실에서 잠드는 유치원생 등 쏟아지는 드론·미사일 속에서 평범한 일상을 지키려 애쓰는 시민들의 모습을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북부대교 공격을 인정하며 병력과 군사장비를 실어나르는 경로를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또 오데사항으로 군사장비를 나르던 화물선 2척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키이우 지역의 물류센터를 공격했다고 했다.
메르츠 총리는 외국 방문객과 고위 인사들이 키이우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러시아의 전날 경고에도 카테리나 라이헤 경제에너지부 장관과 함께 키이우를 찾았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우리의 모든 지원이 필요하다”며 “러시아를 막지 못하면 결국 러시아의 전쟁 기계는 우리를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는 결정적인 몇 주를 앞두고 있다”며 “우리를 믿어도 된다는 메시지를 갖고 왔다”고 적었다.
독일과 우크라이나는 드론·미사일 공동 생산을 포함한 방산 협력 협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독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독일은 10억유로(약 1조5169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과 3억5000만유로(약 5309억원) 규모의 에너지 시설 복구 자금도 내놓을 전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일부 방공망을 뚫는 고속 제트엔진 샤헤드형 드론까지 동원하면서 방어 수요가 늘고 있다고 호소해왔다.
러시아는 공세를 더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키이우와 다른 지역의 군사·군수산업 시설과 관련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고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늘리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그는 “그들이 우리 에너지를 공격하면 우리도 그들의 에너지로 대응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이 전쟁에 돈을 대주는 정유시설”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국제유가를 끌어올린다며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석유시설 공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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