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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찾기부터 경영 컨설팅까지…알짜농가 키운 농협銀 ‘금융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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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6.10.12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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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금융 컨설팅 받은 양돈 스마트팜 가보니
스마트팜 설비로 악취 잡고 생산성↑
금융 지원 넘어 경영까지 밀착 지원

[파주=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경기 파주시 파평면에 있는 태원팜. 4600㎡(1400평)넓이에 돼지 5000마리를 사육하는 중형 농장이지만 축사 바로 앞까지 가도 양돈 농가 특유의 악취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웃 주민들도 얘기를 듣기 전까지 이곳이 양돈 농장이라는 걸 전혀 모를 정도다.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한 환기·분뇨처리시설 덕이다.

태원팜 농장 내부.(사진=NH농협은행 제공)
태원팜 농장 내부.(사진=NH농협은행 제공)
최원묵 태원팜 대표는 2024년 이곳에 농장을 열었다. 태원팜은 개업 1년 만인 지난해 매출 30억원, 현금소득 6억원을 기록하며 알짜 농가로 성장했다. 평균적으로 양돈농가가 모돈(어미돼지) 한 마리를 키우면 약 11만원의 소득이 발생하는데 태원팜에선 그보다 두 배 높은 약 23만원의 소득이 발생하고 있다. 생산성(MSY·모돈 한 마리당 출하량)도 23.9두로 농가 평균(18.9두)보다 20% 이상 높다.

태원팜이 이처럼 단기간에 자리를 잡는 데는 NH농협은행과의 동행이 큰 역할을 했다. 최 대표는 2021년 양돈 사업을 준비하며 농협은행에 농업 금융 컨설팅을 신청했다. 농가에 영농 자금은 물론 경영 개선·자금 운용 방안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최 대표는 “농장을 세우기 전 돼지 번식 관련 업무를 해보긴 했지만 직접 농장을 하는 건 처음이어서 컨설팅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와 농협은행은 농장을 세울 수 있는 부지를 찾기 위해 방방곡곡을 함께 뒤졌다. 경북과 경남, 충남 등 전국을 누비며 발품을 판 끝에 지금의 부지를 찾았다. 충남 출신인 최 대표는 파주에 아무런 연고가 없었지만 농협은행을 믿고 이곳에 농장을 세우기로 결심했다.

부지가 결정되자 최 대표와 농협은행의 협력도 본격화했다. 태원팜 설립엔 57억원이 투입됐는데 이 가운데 50억원을 농협은행에서 대출금으로 지원했다. 또한 농장 설계부터 스마트팜 설비, 절세 방안까지 농장 설립·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조언해줬다.

최 대표와 농협은행은 농장을 스마트화(化)하는 데 각별히 공을 들였다. 최 대표는 “시설이 노후되면 생산비도 많이 들고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려면 스마트팜밖에는 답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농협은행 컨설팅이 좋은 설비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태원팜은 환기·분뇨처리시설, 사료 급여 시설, 온도 조절 장치 등을 통해 농장을 자동화했는데,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인건비와 민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파주의 경우 여름엔 폭염이, 겨울엔 혹한이 찾아와 온도에 민감한 돼지를 사육하기 어려운 여건인데, 온도 조절 장치 덕에 돼지가 생장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게 최 대표 설명이다.

최원묵(오른쪽) 태원팜 대표와 김민철 NH농협은행 차장.
최원묵(오른쪽) 태원팜 대표와 김민철 NH농협은행 차장.
컨설턴트로 최 대표와 5년 가까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민철 농협은행 차장은 “태원팜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나서 다른 농가에서도 농업 금융 컨설팅을 받기 위한 문의가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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