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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은 ‘씽씽’, 주말은 ‘지쿠터’…킥보드 요금제 개편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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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웅 기자I 2021.05.09 12: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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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 10일부터 요금제 인상
가격 높았던 라임은 소폭 인하
킥보드업계 가격 경쟁 불붙어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서비스 3년 차를 맞이한 공유킥보드 업계가 그동안 쌓인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각 차별화된 요금제를 마련해 이용자들의 발길을 불러모으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공유킥보드 시장 1위(4월30일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쿠터’는 주말 5~10분, 2위 ‘킥고잉’은 주말과 심야 15분 이상 장거리, 3위 ‘씽씽’은 평일 전체 구간에서 각각 업계 최저가를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씽씽, 평일 최저가…장거리 요금은 인상

씽씽은 이달 10일부터 개편된 요금제를 적용한다. 2019년 4월 서비스 개시 이후 첫 요금제 개편이다.

기존 기본요금(5분까지 평일 1000원·주말 1500원·심야 2000원)을 없애고, 잠금해제요금(평일 300원·주말 800원·심야 1200원)을 신설했다.

개편 요금제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평일 5분 사용 기준 이용료는 10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10분은 1500원에서 1700원, 15분은 2000원에서 24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5분 이하 단거리 이용료는 업계 최저가를 유지하면서도, 10분 이상 장거리 이용료는 200~400원 인상해 수익성을 모색한 것이다.

씽씽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고객들의 이용 행태를 분석한 토대로 5분 이내 초단거리 이동 수요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해 이번 요금제 개편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동시에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일부 가격 상승 구간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씽씽
지쿠터 주말, 킥고잉 장거리 저렴

지쿠터는 일찍이 2019년 12월 요금제를 개편해 지금까지 유지 중이다. 기존에는 평일과 주말, 심야별로 요금 차이를 두지 않았지만, 개편 요금제에선 구간별로 차이를 두면서 주말 이용에 특히 경쟁력을 강화했다.

주말 5분 사용 기준 경쟁 킥보드 이용료는 1500~2100원 수준인 반면, 지쿠터는 1050원에 불과하다. 주말 10분 사용 기준 역시 1800원으로 2000~3000원 수준인 타 브랜드 대비 저렴하다.

업계 최초로 공유 킥보드를 출시한 킥고잉은 지난해 2월 요금제를 개편했는데, 주말과 심야에 15분 이상 장거리로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 최적이다.

잠금해제요금을 1000원(심야 1500원)으로 지쿠터 300원(심야 1000원), 씽씽 300원(심야 1200원) 대비 높게 책정해 단거리 이용 시에는 이용료가 많이 나오지만, 분당 요금을 업계 최저인 100원으로 통일하면서 킥보드를 타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이용료가 경쟁사 대비 낮아지도록 요금제를 설계했다.

라임, 서울·수도권 요금 20~30% 인하

미국에서 2019년 10월 건너온 ‘라임’은 지난 4월 전체 요금을 20~30% 낮춘 개편 요금제를 선보였다. 현재 시장 5위인 ‘디어’를 점유율 1% 수준으로 바짝 뒤쫓고 있는데, 국내 사업자 대비 떨어지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서울, 인천 등 수도권 기본요금을 기존 1200원에서 800원으로 인하하고, 전체 이용시간의 약 70%를 차지하는 평일 오전 5시~오후 8시 분당 이용료도 180원에서 160원으로 낮췄다.

라임 관계자는 “그동안 차별화된 보험 상품과 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시민의 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속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요금제 개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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