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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KT 채용특혜 의혹… "무조건 입사시키라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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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18.12.20 09:05:5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월 18일 서울시 채용 세습 의혹과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시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울 공사 채용 세습 논란에 시청 항의방문까지 했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KT그룹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간 한겨레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 딸이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석연찮은 경로로 채용이 결정된 의혹이 있다. 김 의원은 KT 자회사 KT링커스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김 의원 딸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던 올해 2월 퇴사했다.

한겨레는 KT 내부 관계자들 발언을 인용해 김 의원 딸 A씨가 계약직 채용부터 정규직이 된 과정, 퇴사 시점에 대한 의혹 등을 보도했다. 특히 한겨레는 KT 복수의 관계자들이 A씨가 정식 채용 없이 비정상적 통로로 회사에 채용됐다고 주장하는 내용도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윗선에서 이력서를 받아 와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김성태 의원의 딸이란 것도 몰랐다. 계약직 채용 계획이 없었는데 위에서 무조건 입사시키란 지시를 받아 부랴부랴 계약직 채용 기안을 올려 입사시켰다”며 A씨가 비정상적 절차로 채용됐다고 증언했다.

A씨가 정규직이 되는 과정도 의심스럽다는 것이 한겨레 주장이다. 전산기록을 보면 A씨가 2011년 4월 계약직으로 입사해 2012년 12월까지 근무한 뒤, 2013년 1월 정규직 공채로 임용됐다가 한 달도 안돼 스스로 퇴사하고 4월 케이티스포츠 분사에 맞춰 특채로 재입사했다는 것이다. 한겨레는 이에 대해 내부 간부가 “무리하게 공채에 태워 정규직으로 만들려다 보니 (기록이) 엉망이 되어 있다”고 발언한 내용을 전했다.

A씨는 한겨레 취재 요청에 “계약직 입사 경위는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KT 측은 “헤드헌터 업체의 추천을 받아 채용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한겨레 질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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