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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폰 광고 믿었다간 통신비 폭탄”… 갤럭시 S26 지원금 확대에도 ‘숨은 비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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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5.24 13:10:53

기기값 0원 내세우지만 고가 요금제·부가서비스 조건
소비자단체 “실제론 공짜폰 아니다” 경고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둘러싸고 이동통신 3사의 지원금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기기변경 지원금이 이례적으로 크게 오르면서 일부 유통점에서는 ‘공짜폰’, 심지어 현금을 돌려준다는 ‘마이너스폰’ 광고까지 등장했지만, 소비자단체들은 “실제로는 공짜폰이 아니다”라며 소비자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매장에 진열된 갤럭시 S26 울트라 사진=연합뉴스
최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기기변경 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기존에는 번호이동 고객에게 더 많은 지원금이 몰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에는 기기변경 지원금이 번호이동보다 높아지는 이례적인 흐름까지 나타났다. 이는 알뜰폰(MVNO)으로 이탈하는 기존 가입자를 붙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파격 할인’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소비자단체들은 화려한 광고 문구와 실제 소비자 부담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시민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할부원금 0원’이나 ‘공짜폰’ 광고는 소비자가 실제로 부담해야 할 비용을 가린 착시 효과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실제 공짜폰으로 홍보되는 판매 조건을 보면, 대부분 월 8만~11만 원대의 고가 5G 요금제를 최소 수개월 이상 유지해야 하고, 유료 부가서비스 가입이나 제휴카드 발급·실적 유지 조건까지 붙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단말기 가격을 낮춰주는 대신 통신비와 부대비용으로 비용을 회수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소비자는 단말기 값을 면제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2년 약정 기간 동안 고가 요금제와 각종 부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업계 안팎에서 “기기값만 0원일 뿐, 실제로는 공짜폰이 아니다”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일부 판매점의 경우 복잡한 조건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거나, 부가서비스 유지 기간 등을 구두로만 안내하는 사례도 있어 소비자 피해 우려가 제기된다. 고령층이나 정보 취약계층은 ‘공짜폰’이라는 문구만 보고 계약했다가 예상보다 큰 통신비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구매 시 ‘할부원금 0원’이라는 광고 문구보다 24개월 기준 총 실부담액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말기 가격뿐 아니라 월 통신요금, 부가서비스 비용, 카드 할인 조건 등을 모두 합산해 실제 얼마를 내게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원금 경쟁이 겉으로는 소비자 혜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고가 요금제와 장기 약정이 전제된 경우가 많다. 업계의 ‘공짜폰’ 마케팅이 확산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기기값 0원 = 공짜폰”이라는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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