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샌디에이고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은 밀워키는 남은 세 경기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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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2-3으로 뒤진 9회말 갈렸다. 샌디에이고 마운드에는 강속구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가 버티고 있었다. 8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밀러는 9회에도 선두 타자 개릿 미첼을 땅볼로 처리했다.
밀워키는 크리스천 옐리치의 볼넷으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옐리치는 2루를 훔쳤고, 살 프렐릭도 볼넷을 골랐다. 대타 앤드루 본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2사 1·2루. 아웃카운트 하나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밀워키는 끝까지 버텼다. 대타 게리 산체스가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추리오가 2스트라이크에 몰리고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면서 밀워키의 패배 위기는 끝내기 승리로 바뀌었다.
추리오에게는 앞선 기회의 아쉬움을 씻은 한 방이었다. 그는 7회에도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만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1차전에서 구단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틀 연속 승리의 중심에 섰다.
추리오는 경기 후 “관중석에 가족이 와 있다. 이 안타를 가족에게 바치고 싶다”며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도전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팀이다. 주어지는 모든 기회를 잡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밀워키는 이날 정규시즌 103승을 거둔 팀답지 않게 흔들렸다. 1회초 로건 헨더슨의 폭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수비에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와 같은 실책 3개를 범했다. 실책은 추가 2실점의 빌미가 됐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밀러에게 볼넷 3개를 얻어낸 뒤 결정타를 터뜨렸다.
밀워키가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것은 구단 역사상 세 번째다. 201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NLDS 5차전, 2018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NLDS 1차전에 이어 다시 홈팬들 앞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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