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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이후 장애인은 점차 ‘교육 불가능’ 또는 ‘비생산적인 존재’로 분류됐고, 보호수용시설에 격리되기도 했다. 1910년대 이후 마련된 산재보상법조차 고용주들이 장애 노동자의 채용을 기피하는 근거로 작용했다. 장애인을 노동시장에서 배제하는 움직임이 확산했지만, 모든 기업이 같은 태도를 보인 것은 아니다. 포드자동차는 장애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춰 업무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대규모로 고용했다. 저자는 이런 사례를 통해 장애 자체보다 노동환경과 사회적 인식이 고용 가능성을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저자는 과거에 만들어진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장애인을 보호한다는 명목의 정책이 오히려 노동시장 진입을 가로막고 차별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의식은 인공지능(AI)이 일터 곳곳에 도입되고 있는 지금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저자는 “AI가 학습하는 기록에는 지난 200년 동안 쌓인 배제의 역사가 그대로 들어 있다”며 “과거의 차별이 새로운 기술을 통해 반복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장애 차별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됐나](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1/PS2611040008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