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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달 13일 낮 12시께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잠을 자던 60대 아버지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년 전 아버지에게 수억 원을 받아 주식 등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아버지가 만날 때마다 ‘너 때문’이라며 투자 실패를 탓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범행은 3주가 지나서야 드러났다. 범행 직후 강원 속초시의 한 숙박업소로 달아난 A씨는 짐을 둔 채 잠적했고, 가족 등의 실종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이 지난 8일 B씨의 자택을 수색하던 중 숨져 있던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다녀간 뒤 집안 내 가스 사용 흔적이 전혀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해 긴급체포했다. 법원은 전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당일 마음을 먹었다고 진술하고 있고 현재까지 범행 계획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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