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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즈’, 최고 9.4%로 종영… 경쟁 끝에 찾은 음악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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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6.10.05 09: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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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회 전국 순간 최고 10.6%
송강·이준영, 음악으로 다시 만나
화제성 5주 연속 1위 기록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정상을 향해 경쟁하던 청춘들이 마지막에 찾은 답은 누군가를 위로하는 음악이었다.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가 상처와 죄책감을 넘어 각자의 연주를 되찾은 인물들의 재회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포핸즈’ 최종회는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평균 시청률 9.4%, 순간 최고 10.6%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평균 10%, 순간 최고 11.4%로 집계됐다. 전국과 수도권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다. 전국 기준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도 12회 연속 유지했다. tvN의 주요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 역시 전국과 수도권에서 전 채널 동시간대 선두에 올랐다.

드라마 '포핸즈'의 한 장면.(사진=tvN)
드라마 '포핸즈'의 한 장면.(사진=tvN)
정상의 무대보다 위로의 음악

마지막 회에서 피아니스트 강비오(송강 분)는 할아버지 강승운(정진영 분)의 죽음 이후 음악을 포기하려 했다. 어머니가 최정요(이준영 분)의 납치를 사주한 일까지 자신의 선택에서 비롯됐다고 여기며 죄책감에 짓눌렸다.

그를 다시 피아노 앞에 앉힌 사람은 최정요였다. 최정요는 치료를 통해 연주할 수 있게 됐다며 자신에 대한 미안함을 내려놓으라고 설득했다. 두 사람은 낙원상가 아지트에서 9년 만에 한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 포핸즈 연주를 했다. 오랫동안 경쟁과 상처로 엇갈렸던 관계가 함께 연주하는 순간 회복된 셈이다.

하지만 최정요는 한국 심포니 지휘자직을 내려놓고 떠났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편지만 남겼다. 이후 강비오는 최정요의 회복이 부작용을 감수한 주사로 얻은 일시적인 결과였음을 뒤늦게 알게 됐다.

3년 뒤 강비오는 음악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는 피아니스트가 됐다. 홍재인(장규리 분)은 재능 있는 음악가를 지원하는 매니지먼트 대표로 자신의 길을 이어갔다. 강비오는 최정요가 작곡한 ‘네메시스’ 연주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고, 해외에서 도착한 엽서를 단서로 그를 찾아 나섰다. 두 사람은 이국의 성당에서 다시 만났다. 최정요는 그곳에서 성가대와 함께 음악을 만들고 있었다.

결말은 성공의 기준이 달라진 인물들을 보여줬다. 큰 무대와 인정에 얽매였던 청춘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돌보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제목이 뜻하는 두 사람의 합주는 마지막에 이르러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관계의 의미로 확장됐다.

드라마 '포핸즈'의 한 장면.(사진=tvN)
드라마 '포핸즈'의 한 장면.(사진=tvN)
클래식에 담은 청춘의 성장통

‘포핸즈’는 열일곱부터 스물일곱까지 세 친구의 관계를 따라가며 우정과 경쟁이 남긴 상처를 다뤘다. 신이원 작가가 사건과 반전으로 이야기를 이끌었다면, 박현석 감독은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들의 감정을 연주 장면과 함께 풀어냈다.

송강과 이준영, 장규리는 청소년기의 기대와 성인이 된 뒤의 좌절을 오가며 인물의 변화를 표현했다. 윤세아, 정진영, 서재희, 김주헌 등은 음악계 어른들의 욕망과 갈등을 통해 청춘들이 마주한 현실을 드러냈다.

클래식은 인물들이 말로 풀지 못한 감정을 전하는 역할을 했다. 피아노와 비올라,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경쟁의 긴장과 재회의 감정을 이어주면서 음악 드라마의 특성을 살렸다. 마지막 포핸즈 연주 역시 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핵심 장면으로 쓰였다.

화제성도 이어졌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지난달 29일 기준 TV·OTT 화제성 순위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이준영과 송강이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기준 드라마 관련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8억 7000만 뷰를 넘었다.

‘포핸즈’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청춘의 불안을 음악에 담았다. 마지막에 각자가 원하는 연주와 역할을 찾도록 하면서, 성장을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과정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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