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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매출 줄어도 보상…진화하는 기후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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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6.08.29 08: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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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보험, 기후위기 대응 수단으로 부상
국내선 아직 정책보험 중심…보험 대상 확대 필요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가 가속화하면서 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 상품으로서 기후보험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자연재해로 인한 전 세계의 경제적 손실은 1960년대 연평균 18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서 2010년대 들어선 연평균 1670억달러(약 230조원)로 90배 가까이 늘었다. 기후 변화가 가속화하면서 폭염, 호우, 가뭄 등 기후 재난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2015년 318억원이었던 자연재해 피해액이 2024년엔 9107억원으로 26배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권은 기후보험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기후재해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고 위험을 분산해 개인·기업의 신속한 회복과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선 그 역할이 사후 손실 보상에서 사전 예방과 위험관리까지 넓어지고 있다. 스위스리는 하천 수위 변동으로 인한 영업 손실이나 운영비 증가 등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인도에선 폭염으로 줄어든 소득을 보장하는 보험이 나와 5만명 넘는 사람이 가입했다. 또한 AXA나 취리히보험 등은 인공지능(AI)이나 기후데이터를 활용해 위험 평가, 보험금 산정 시스템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국내에선 기후보험 시장이 농작물재해보험 등 정책보험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보장 범위와 가입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기후 재난에 따른 다양한 보장 수요를 포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기홍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기후보험 활성화를 위해 보장·민간 참여 확대, 초대형 재난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기존 기후보험의 보장 품목과 대상을 넓혀 새로운 기후위험과 보장 사각지대에 대응하는 상품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위원은 “기후위험 증가와 제도·기술 발전으로 기후보험은 보험사의 새로운 사업기회로 부상할 전망이다”며 “정부·지자체의 보험료 지원 확대와 민간 참여를 위한 제도 개선 등으로 기후위험 대응을 위한 보험사의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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