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올림푸스가 존폐의 기로에 선 것은 물론 일본 기업 전반에 대한 신뢰 추락의 문제로 이어질 조짐이다.
◇ 손실 및 은폐 규모·출처 등 `오리무중`..존폐 기로 서다
올림푸스 회계스캔들은 지난달 중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우드퍼드가 해고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우드퍼드 전 사장은 지난 2008년 이뤄진 4건의 기업인수 거래에서 3건의 인수 금액과 나머지 1개 기업의 인수자문료가 과도한 것에 의문을 표시한 뒤 돌연 해고 통지를 받았고, 결국 한 달여 뒤 올림푸스는 1990년대 입은 손실을 은폐하는데 이들 자금을 유용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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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림푸스가 은폐한 손실의 규모가 어느 정도며 어디에서 손실이 발생했는지는 물론 어떤 식으로 분식회계를 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함구하고 있어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림푸스가 부풀린 자산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드포드 전 사장은 기존의 인수거래 외에 올해 초 이뤄진 6000만달러 규모의 미국 뼈 생성 기업 인수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한 상태다.
일부에서는 올림푸스가 회계조작으로 상각해야 할 자산 규모가 1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경우 올림푸스가 재무제표상으로 입게 될 타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생존마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도쿄거래소도 올림푸스의 상장폐지를 고려 중이다.
◇ 日 기업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신뢰 `흔들`
올림푸스의 회계부정 규모는 약 1000억엔(한화로 1조4000억원선)으로 일본 인터넷 포털업체였던 라이브도어는 물론 지난 1997년 일본 2대 증권사였던 야마이치증권의 분식과거 회계분식 규모를 능가할 전망이다.
게다가 1990년 당시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악성채무나 자산을 숨기는 데 활용했던 회계 관행인 이른바 `도바시`가 최근까지 지속되어 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본 기업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이어질 조짐이다. 당장 올림푸스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노무라홀딩스에도 불똥이 튀며 주가가 급락했다.
최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올림푸스 사태로 인해 일본 전반에 대한 명성이 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한 바 있으며 실제 현실화될 조짐이다. 이에 일본 의회는 부랴부랴 기업 지배구조는 물론 회계 및 감독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일본의 기업문화 전반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