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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건 규모다. ‘스페셜 앨범’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총 10곡을 채웠다. ‘모이세’, ‘바일라’(Baila), ‘또또’, ‘부디 행복해질 것’, ‘살아온 우리에게’, ‘뉴욕’(New York) 등 신곡만 6곡이다. 여기에 ‘사랑은 늘 도망가’, ‘모래 알갱이’, ‘아 비앙또’(A bientot), 데뷔곡 ‘미워요’까지 기존 곡 4곡을 새롭게 담는다.
데뷔 10주년에 맞춰 트랙 수도 10곡으로 구성했다. 새로운 음악으로 앞으로의 임영웅을 보여주는 동시에 데뷔곡 ‘미워요’를 비롯해 팬들에게 익숙한 노래들을 다시 꺼내 지난 10년을 돌아보게 한다. 단순히 신곡을 모은 신보도, 지난 히트곡을 묶은 베스트 앨범도 아닌 ‘10주년’ 자체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임영웅의 팬서비스는 거창한 이벤트에만 머물지 않는다. 새 음악 공개를 앞두고는 이른바 ‘손 연기’로 직접 스포일러에 나서 팬들에게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안겼다. 말 대신 손짓과 몸짓으로 신곡과 관련한 힌트를 표현하고, 팬들은 이를 보며 어떤 의미인지 추측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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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을 가장 먼저 들려줄 상대 역시 팬들이다. 임영웅은 오는 9월 4~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2’(IM HERO - THE STADIUM 2)를 열고 ‘아임 히어로 10’에 담긴 10곡 전곡을 최초 공개한다.
정식 음원 발매는 공연이 끝난 뒤인 9월 8일이다. 신곡 한두 곡을 공연에서 먼저 부르는 통상적인 선공개를 넘어 새 앨범 전체를 팬들 앞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방식을 택했다. 스타디움을 채운 팬들이 누구보다 먼저 10주년 앨범을 온전히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
결국 임영웅의 10주년 행보를 관통하는 것은 팬들에게 끊임없이 ‘덕질할 거리’를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손 연기로 힌트를 던지면 팬들은 이를 추리하고, 10주년을 맞아 10곡을 준비한 뒤 공연장에서는 정식 발매에 앞서 전곡을 들려준다. 결과물뿐 아니라 기다리고 예상하고 처음 만나는 순간까지 팬들과 공유한다.
데뷔 10년은 가수에게도 팬에게도 하나의 이정표다. 임영웅은 그 숫자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과 공연, 소소한 놀이까지 촘촘하게 채우고 있다. 기다리는 순간부터 공개되는 순간까지 팬들이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임영웅 팬들이 ‘덕질할 맛 난다’고 할 만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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