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4시 북중미 월드컵 결승서 격돌
메시·야말,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의 걸작
20년 세월 뛰어넘는 명승부 예고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축구의 신’과 그의 후계자로 불리는 이가 외나무다리에서 마주한다.
 | | 리오넬 메시와 라민 야말.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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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라민 야말이 선봉에 나선 스페인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통산 4번째 우승(1978·1986·2022년)에 도전한다. 또 이탈리아(1934·1938), 브라질(1958·1962년)에 이어 역대 3번째이자 64년 만에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16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은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두 번째 별을 노린다. 또 A매치 37경기 연속 무패(28승 9무)를 이어가고자 한다.
트로피를 둔 최후의 대결을 앞두고 가장 관심이 쏠리는 매치업은 단연 메시와 야말의 승부다. 메시와 야말의 사상 첫 만남이다.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FIFA 월드컵 1회,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2회,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스페인 라리가 10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7회, 프랑스 리그1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품었다.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도 8개나 품었다.
 | |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오넬 메시.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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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로 2024 정상에 선 라민 야말.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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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은 향후 축구계를 책임질 선수로 기대받는다.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회, 라리가 3회, 코파 델 레이 1회 우승했다. 무엇보다 2007년생으로 10대에 불과한 나이는 더 큰 꿈을 꾸게 한다.
이력을 보면 알 수 있는 메시와 야말 모두 라리가 명문 FC 바르셀로나 출신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인 ‘라마시아’가 빚어낸 걸작이다.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현재는 야말이 이어받았다.
두 선수의 더 기막힌 인연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간지 스포르트와 유니세프의 자선 달력 촬영 현장에서 스무 살의 메시와 갓난아기였던 야말이 만났다. 메시는 야말을 플라스틱 욕조에 넣고 씻기는 모습을 촬영했다. 19년 뒤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돼 월드컵 결승 무대에서 마주쳤다.
 | | 리오넬 메시와 라민 야말의 어머니와 라민 야말.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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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역시 “사진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 인생이라는 게 그렇지 않나”라며 “(야말이) 아기였을 때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월드컵에서 맞붙게 됐다”고 놀라워했다.
그는 “야말은 내가 사랑하는 클럽에서 뛰는 선수라 관심을 두고 지켜본다. 잘 되길 바란다”면서도 “어린 나이에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 절호의 기회를 잡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야말도 대회 기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메시가 누군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며 “결승에 오르면 이기고 싶다”고 승리욕을 드러냈다.
 | | 리오넬 메시.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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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라민 야말.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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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결승전까지 보여준 활약은 메시가 압도적이다. 1987년생으로 4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7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반면 대회를 앞두고 햄스트링을 다쳤던 야말은 7경기 1골이 전부다. 그럼에도 스페인의 패스 플레이에 방점을 찍을 선수는 야말이다.
폭스 스포츠 해설을 맡은 티에리 앙리는 메시와 야말의 대결에 “미래가 과거이자 현재이자 영원을 상대한다”고 요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