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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황)시장안정책 효험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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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만 기자I 2000.06.20 19:43:09
기업 자금경색 방지와 종금사 유동성대책 등 잇달아 발표된 정부의 시장안정대책이 시장에서 약발을 본 하루였다.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거래소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가세하며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보이며 금융주가 급상승, 지수오름세를 이끌었다. 선물도 급등,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전날까지 급등세로 마감됐던 달러/원 환율은 일주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119원대로 끝났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공채 매매가 활기를 띤 가운데 제반 금리지표가 전날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투자심리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29.94포인트 오른 785.32로 마감됐다. 외국인 매수가 증가했고 잇달아 발표된 정부의 기업자금경색 방지대책, 종금사 구조조정 및 유동성지원 대책 등이 심리안정에 기여했다. 선물이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강세를 보인 것도 지수상승에 도움이 됐다. 개장초 관망세였지만 호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고 장마감을 앞두고 금융주가 급등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은행,증권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보험주도 대부분 상승했지만 종금주는 부실사와 우량회사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났다. 정부가 발표한 종금대책이 겉으로는 ‘퇴출없다’였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4~5개 정도의 종금사를 제외하고는 예보에 자회사로 소속돼 간판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자금문제가 불거졌던 특정 종금사들은 하락했고 나머지는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를 타고 대형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상승종목이 606개, 하락종목은 225개였으며 거래량은 3억4077만주에 거래대금은 2조6137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74포인트 오른 146.12로 끝났다. 거래소 시장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시장안정책이 먹혀들면서 하룻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금융주가 7.18%나 상승, 초강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고 건설업도 동반 상승했다. 개인이 매수에 활발히 나서면서 첨단업종들도 강세를 유지했다. 컴퓨터 반도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인터넷 관련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시장전문가들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불안감 확산을 차단하는데는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기관 및 외국인의 매수참여가 향후 상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른 종목은 326개였고 내린 종목은 152개였다. 거래량은 2억2457만주에 거래대금은 2조7027억원이었다. 선물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와 투신 및 증권사의 거래참여로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선물 9월물도 4.55포인트(4.79%) 오른 99.45포인트로 급상승했다. 반면 제3시장은 냉랭한 분위기였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더욱 위축됐고 하락종목수도 전날보다 늘어났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 떨어진 1119.10으로 마감됐다. 환율급등세를 이끌던 역외세력이 달러매수를 중단하고 은행권도 달러되팔기에 나서면서 일주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회사채등 금리지표들은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국고채와 회사채는 8.70%와 9.77%로 각각 마감됐고 CD와 CP는 7.18%와 7.61%로 끝났다. 지표채권인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정체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통안채 2년물과 5년물 장기채 금리가 떨어졌다. 장막판에 대형기관이 통안채를 집중매수하면서 2~3년물간의 금리 역전현상이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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