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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등…스트래티지·클래리티법·서클 기대감[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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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07.11 09:06:53

6만4000달러 돌파, 나스닥 상승, 유가 하락
스트래티지 코인 매도 악재 종료 ‘안도 랠리’
美 클래리티법, 내주께 새로운 통합안 공개
서클,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 설립 최종 승인
전문가 “계속 상승? 6만7300달러 돌파 봐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상승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맞물려 나스닥이 오른 데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을 둘러싼 긍정적 소식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11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0% 오른 6만408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82% 상승했다. XRP(1.01%), 솔라나(0.06%) 등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 지수도 소폭 올랐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11일 31(공포)을 기록했다. 이는 어제(28), 1주전(25), 한 달 전(14)보다 높아진 수치다.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시황을 보여주는 업비트 종합 지수는 이날 오전 8시50분께 기준 9881.99를 기록, 24시간 전보다 1.28% 상승했다. 업비트의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의 시가총액은 24시간 전보다 1.11% 오른 3037조5200억원을 기록, 3000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상원은 이르면 다음 주 새로운 클래리티법 통합안을 공개하고 이달 하순 본회의 처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은 미 워싱턴 D.C.에 있는 미 의회 모습. (사진=최훈길 기자)
미국 상원은 이르면 다음 주 새로운 클래리티법 통합안을 공개하고 이달 하순 본회의 처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은 미 워싱턴 D.C.에 있는 미 의회 모습. (사진=최훈길 기자)
앞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5만2637.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2% 상승한 7575.39, 나스닥종합지수는 0.29% 오른 2만6281.61에 각각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06%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한 SK하이닉스가 공모가 대비 13.08% 오르면서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에 나설 것이란 소식도 투심 회복에 영향을 끼쳤다. 미 언론사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다음 주 스위스에서 추가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국제 유가는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38% 하락한 배럴당 76.01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0.93% 내린 배럴당 71.41달러에 마감했다 .

민간 신용 플랫폼 Cap의 성장 책임자 데이브 리보위츠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하루 2억2100만~3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는 13억47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같은 디지털자산 시장 회복세에는 스트래티지, 클래리티법(CLARITY Act·시장구조법안), 서클 관련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미 언론사 포브스에 따르면 미 자산운용사인 거버 가와사키 자산관리 및 투자운용의 브렛 시플링 자산관리사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반등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이어졌던 악재가 해소되면서 나타난 안도 랠리”라며 “대표적으로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매도 이슈가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전했다.

그는 “클래리티법 도입 기대와 서클이 미국에서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 설립을 위한 규제 승인을 받은 점도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원은 이르면 다음 주 새로운 클래리티법 통합안을 공개하고 이달 하순 본회의 처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코인 보유를 놓고 민주당이 이해충돌 문제를 강력 제기하고 있어, 대통령 일가의 코인 보유를 금지하는 윤리 규정 등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싱가포르 디지털자산 투자기업인 QCP캐피털은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하락으로 글로벌 유동성 우려가 완화되면서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 부근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QCP캐피털은 “일본의 높은 물가와 엔화 약세, 이달 예정된 일본은행(BOJ) 회의 등을 고려하면 이번 움직임은 근본적 해결이 아닌 일시적 안도 랠리로 볼 수 있다”며 “실질금리와 달러가 크게 상승하지 않는 한 기관 수요와 ETF 자금 유입이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를 안정적으로 회복할 경우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10일 밤 6만4524달러까지 오른 뒤 11일 오전 현재 6만4000달러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이 10일 밤 6만4524달러까지 오른 뒤 11일 오전 현재 6만4000달러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10일 더블록에 따르면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보고서에서 “최근 조정은 장기 추세를 훼손하는 신호가 아니다”라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강력한 매수 기회”라고 전했다.

켄드릭 총괄은 최근 비트코인 약세의 배경으로 스트래티지의 전략 변화를 지목했다. 그는 “스트래티지가 기존의 ‘비트코인은 절대 팔지 않는다’는 기조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을 우선주 신용 보강 수단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전환했지만, 이를 시장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면서 단기적인 투자심리 위축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디지털자산 자산운용사 프살리온(Psalion)의 팀 에네킹 공동대표는 11일 포브스를 통해 “비트코인은 아직 바닥을 완전히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전히 고점은 낮아지고 저점도 낮아지는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보다 확실한 추세 전환으로 인정받으려면 6월 15일 기록했던 6만7300달러의 이전 고점까지 돌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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