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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첫 도심 대규모집회…윤석열정부에 각세운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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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기자I 2022.05.01 17:03:50

1일 세계 노동절대회
민주노총 추산 서울 1.4만, 전국 8만명 모여
“윤석열, 출범 전부터 민주노총 탄압 노골화”
“차별 없는 노동권, 질 좋은 일자리” 요구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가오는 5년은 윤석열시대가 아니라 노동의 시대다. 우리의 투쟁으로 노동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내자.”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의 말에 1만4000여명(주최 측 추산) 노조원들이 함성으로 응답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절인 1일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일대에서 ‘멈춰, 반노동 정책! 엎어, 불평등 체제!’라는 슬로건으로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달 18일 해제된 이후 서울 도심에서 처음 열린 합법적인 대규모 집회다.
노동절인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중구 시청역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사진=김형환 기자)
민주노총의 이날 대회는 오는 10일 출범 예정인 차기 윤석열정부와 각을 세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경수 위원장은 “윤석열정부는 출범도 하기 전에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40여명의 간부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고 있으며 총연맹 임원과 간부 2명에게는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인원 299명’ 족쇄를 벗은 민주노총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개 지역에서 약 8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세를 과시했다. 서울에선 경찰이 교통통제를 위해 세종대로 숭례문~플라자호텔 구간 5차선 도로에 펜스를 설치하자, 민주노총은 집회 공간을 1차선 더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수락하지 않았지만 민주노총은 ‘인해전술’로 6차선을 차지하고 집회를 이어갔다.

한편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등 장애·인권·노동단체들로 구성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420공투단)’은 이날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420공투단 해단식과 장애인 노동권 쟁취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장연은 이날을 ‘제1회 장애인 노동절’로 명명하고 올해를 ‘노동 세계 대전환의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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