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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 상곡리 '청동제 거울모양 동기' 등 유물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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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I 2016.09.26 09:25:35

청동기 부터 삼국 시대까지 문물교류 증거
영산강 유역 백제·대가야·왜 등과 교역 뒷받침 증거

전남 함평군 상곡리 건물 신축부지 내 발굴현장(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재청은 전남 함평군 상곡리 건물 신축부지 내 유적에서 청동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까지 주변 지역ㆍ인근 국가와 활발한 문물교류를 입증하는 청동제 거울모양동기 등 각종 유물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청동기 시대 토광묘 1기, 주거지 2기, 구상유구(고랑 모양의 터) 1기, 초기철기 시대 석관묘 4기와 주구(무덤 주변의 도랑) 1기, 삼국 시대 주구 1기 등 모두 21기의 유구를 확인했다. .

특히 초기 철기 시대의 석관묘 1호에서 중국 동북지방에서 주로 확인할 수 있는 거울모양동기가 4점 출토했다. 거울모양동기는 오목한 면의 가장자리에 꼭지가 1개씩 부착되어 있으며 4점 모두 형태와 크기(6.4×6.2cm)가 같아 동일한 틀을 이용한 밀납주조 방식으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거울모양동기는 중국 동북지방의 앞선 청동문화와 연결되는 것으로 무덤의 피장자가 당시 지역사회 유력자로 추정하는 근거다.

삼국 시대 주구에서 출토된 유물 중에는 제사를 지내면서 항아리 등을 일부러 깨뜨린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 백제 중앙의 조족문토기와 함께 일본 구주지역의 스에키계 개배(뚜껑이 있는 접시), 가야의 파상점열문 항아리 등이 출토되었다. 이는 삼국 시대에도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백제 중앙과 대가야, 멀리는 바다 건너 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과 활발하게 문물교류를 했음을 보여 주는 중요한 학술자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로 통해 함평 상곡리 유적은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활발했던 고대 철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문물교류의 실체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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