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전 '우지 파동' 정면 돌파한 진정성 있는 크리에이티브 전략으로 국제 무대서 호평 지난 3월 '애드페스트 2026'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 수상에 이은 2관왕 달성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노레드(INNORED)가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에서 삼양식품의 ‘삼양 1963’ 캠페인으로 ‘Strategy(전략)’ 부문 크리스탈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난 3월 아시아·태평양 최대 국제광고제인 ‘애드페스트(ADFEST) 2026’에서 같은 캠페인으로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 실버를 받은 데 이은 2관왕 쾌거다.
‘삼양 1963’ 캠페인은 삼양식품이 1963년 국내 최초로 라면을 출시한 원조 기업임에도 1989년 발생한 ‘공업용 우지 파동’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과거를 정면으로 다룬 점이 특징이다. 당시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부정적 인식이 대중에 깊게 남아 있었기에, 이노레드는 이를 회피하지 않고 진실을 기반으로 한 서사로 전환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펼쳤다.
이노레드는 AI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현대 사회에서 소비자들이 ‘진실’에 가장 강력하게 반응한다는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아픈 과거를 숨기지 않고 진실의 힘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이로써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캠페인을 총괄한 이노레드 관계자는 “퇴직하신 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던 순간, 진실이 주는 전율을 저 역시 느꼈다”며 “그 감정을 담아내면 36년간 닫혀 있던 금기도 브랜드의 전략적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애드페스트에 이어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전략 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클라이언트의 깊은 비즈니스 고민을 크리에이티브로 풀어내는 이노레드의 방식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