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벳이 하락을 주도했다. 전날 발표한 3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이 예상을 밑돌고 잉여현금흐름이 90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주가는 12.6% 급락했다. 기존 검색보다 수익화 수준이 낮은 AI 검색의 이용이 늘면서 검색 광고 매출 성장에도 부담을 줬다.
실적이 예상을 웃돈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주와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네비우스도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AI 투자 규모보다 이를 감당할 현금 창출력과 실제 수익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개별 기업에 대한 평가도 냉정했다. 캐터필러는 전체 매출과 이익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건설 부문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며 9% 넘게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포티넷과 서비스나우는 실적 발표 이후 각각 20% 넘게 떨어졌다.
반면 비만치료제 수요에 힘입어 매출 전망을 높인 일라이릴리(+7.1%)와 실적이 예상을 웃돈 머크(+3.8%)는 강세를 보였다. 장중 S&P500의 11개 업종 중 8개가 오르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상승했다. 기술주에서 빠진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난 것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강한 성장과 지속되는 물가 부담을 함께 보여줬다. 미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3.4% 증가해 예상치 3.2%를 웃돌았다.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대비 3.1% 올라 연준 목표인 2%를 웃돌았다. 다만 9월 실질 소비는 사실상 정체해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경계도 남겼다.

![“주가는 반토막인데 실적은 역대급”…지금 사도 될까[종목e슈]](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902709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