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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서울에 매입임대 2만가구 푼다…청년에 1.4만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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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6.10.11 13: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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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만 4558가구·신혼부부 3398가구
동대문·구로·강동·강서구 순으로 공급
수도권 신축매입 약정 접수 63% 증가
서울 청년 매입임대 경쟁률 130대 1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향후 3년간 서울 25개 자치구에 매입임대주택 2만 528가구를 공급한다. 전체 물량의 70% 이상을 청년에게 배정하고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 등을 대상으로 도심 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수도권 신축 매입임대 사업의 약정 접수 물량도 제도 개선 이후 60% 이상 증가하면서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소재 청년 매입임대주택 전경.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소재 청년 매입임대주택 전경.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11일 LH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서울 전역에서 입주자를 모집할 매입임대주택은 총 2만 528가구로 연평균 약 6800가구 규모다. 유형별로는 청년이 1만 4558가구로 전체의 70.9%를 차지한다. 신혼부부는 3398가구(16.6%), 기타 유형은 2572가구(12.5%)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가 1920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구로구 1900가구, 강동구 1861가구, 강서구 1638가구 순이다. LH는 서울 25개 자치구에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해 도심 내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민간에서 새로 지은 주택을 준공 후 사들이거나 기존 주택을 매입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공공주택이다. 신축 매입임대는 착공 후 1~2년 안에 입주할 수 있어 도심 내 주택을 비교적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현재 LH가 관리하는 매입임대주택은 전국 20만 7000가구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11만 3000가구, 서울은 3만 4000가구다. LH는 지난해 수도권에서 4만 4000가구, 서울에서 1만 1000가구의 신축매입약정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신축매입약정을 확대해 내년까지 수도권에 신축매입주택 6만 2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지난 7월부터 민간사업자의 초기 사업비 지원을 강화하고 공사 진행률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이성훈 LH 사장 취임 이후에는 수도권 신축매입 실무 인력을 연초 199명에서 282명으로 83명 늘렸다. 오는 11월까지 비정규직 62명도 우선 채용해 실무에 투입하고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제도 개선 이후 사업 추진 실적도 증가했다. 지난 8월 이후 수도권의 월평균 신축매입약정 접수 물량은 개선 이전인 4~7월보다 63% 늘었다. 같은 기간 서류심사 통과 물량은 49%, 심의 통과 물량은 162%, 약정 체결 물량은 482% 증가했다. 서울 지역의 약정 체결 물량도 334% 늘었다.

LH는 올해 약정을 체결한 물량 가운데 수도권 4만가구, 서울 1만가구 이상을 연내 착공하고 내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 청년 매입임대 경쟁률 5년 새 3배 증가

매입임대주택의 입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 지역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경쟁률은 2020년 44대 1에서 지난해 130대 1로 5년 만에 약 3배 높아졌다. 신혼·신생아 유형 역시 같은 기간 0.9대 1에서 6.7대 1로 7배 이상 상승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40~50% 수준으로 임대료를 책정한다. 보증금은 100만~200만원 수준이며 일부 주택에는 가전·가구 등 빌트인 시설도 갖춰져 있다.

지난해 10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종로구 연지동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지하철 종로5가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있다. 지난해 6월 입주자 모집 당시 경쟁률은 40대 1을 기록했다. 보증금은 100만~200만원, 월 임대료는 40만~60만원 수준이다. LH가 제시한 서울 오피스텔 평균 시세인 보증금 1000만원, 월세 80만~100만원보다 저렴하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도 소득과 자산 기준에 따라 시세의 30~40% 수준인 Ⅰ유형과 70~80% 수준인 Ⅱ유형으로 나뉜다.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공급한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2가구 모집에 128명이 신청해 경쟁률 64대 1을 기록했다. 해당 주택은 방 2~3개 구조로 역삼역까지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초·중·고교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입지에 있다.

LH는 올해 전국에서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5171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 가운데 약 58%를 수도권에 배정한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전국 5522가구를 공급하며 수도권 비중은 약 68%다.

이성훈 LH 사장은 “정부의 주거안정플랜에 따라 2030년까지 수도권과 서울 지역에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층이 체감할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을 단기간에 집중 공급하겠다”며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3년간 서울 지역 매입임대주택 자치구별 공급 물량.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향후 3년간 서울 지역 매입임대주택 자치구별 공급 물량.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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