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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선수들의 금메달 직후 발언과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사진을 거론하며 “병역을 가볍게 여기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는지, 국민이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국가대표의 성과와 별개로 병역을 대하는 태도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정 의원은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도 언급했다. 군 복무 중 위험을 감수하는 장병들의 현실을 선수들의 언행과 대비시켰다. 그는 “쓰러진 부하를 구하러 달려간 수색대대장은 2차 폭발에 발목을 잃었다”며 “마취에서 깨어나 처음 던진 말은 ‘다른 부대원들은 괜찮습니까’였다”고 전했다.
다만 선수 개인을 향한 비난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뜻도 밝혔다. 정 의원은 “의심을 살 만한 장난이었다면 지탄은 감수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사과한 것도 그래서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과는 받되, 국민이 응원하는 국가대표라면 언행에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의 논의 대상이 된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1973년 도입됐다. 근거 법률인 병역법은 국회 국방위원회 소관이다. 다만 예술·체육요원 편입 추천과 복무 지휘·감독 권한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있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져 왔다.
선수들이 사과했지만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 폐지와 전면 재검토 요구가 함께 나오면서 논쟁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다만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문제 제기와 별개로, 폐지 여부와 구체적인 개편 방향을 둘러싼 논의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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