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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금융권 해킹 철저 조사" 지시에…과기부, 24시간 비상대응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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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10.04 18: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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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C 인력 보강·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
2.8만개 기업 보안점검 권고·위협정보 공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이영훈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금융권에서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지시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사이버위협 대응 강화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금융권 해킹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유사 공격의 민간 분야 확산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권 해킹 사고에 대한 조사와 대응은 소관 기관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금융권에서 발생한 공격이 다른 민간 분야로 확산하거나 유사 공격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의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주요 기업 홈페이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침해사고 대응인력을 보강했다.

추가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출동조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도 가동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도 확대했다. 보호나라와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 체계(C-TAS)를 통해 관련 위협정보를 제공하고 각 기관과 기업이 자체적인 보안조치를 강화하도록 안내했다.

C-TAS는 악성코드와 공격자 IP, 최신 사이버위협 동향 등을 공유해 침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현재 약 5900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신고기업 약 2만8000개사를 대상으로 보안점검을 권고하는 메일도 발송했다. 메일에는 최근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기업 보안 강화 권고 내용이 담긴 보안공지 링크를 포함했다.

해외 공격 IP 차단 요청…금융당국과 공조 강화

금융보안원이 확인한 해외 공격자 IP에 대해서도 대응에 나섰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해당 IP와 관련한 위협정보를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제공하고 악성행위 차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관계기관과의 공동 대응체계도 유지한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이 KISA 전문인력 지원을 요청할 경우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인력과 대응체계를 사전에 준비했다. 사고 조사 과정에서도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대응은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피해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에서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상호금융 등 금융권 전반에서 해킹 위협에 노출됐던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대응 현황을 보고받은 뒤 X(구 트위터)를 통해 “사안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갖고 철저한 조사 및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체 금융권 협회장과 침해사고가 발생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금융권을 포함한 민간 정보통신서비스에 대한 사이버위협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협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유사 사고 발생과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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