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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대비책…女 "혼전계약서 작성" 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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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15.01.27 10:02:57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전국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 및 이혼 인식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한국의 이혼율은 높지만, 행복하지 않으면 이혼은 당연

한국의 한 해 이혼만 11만 5300 건. 하루 평균 약 316쌍의 부부가 이별한다. 이혼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가치관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미혼의 78.4%(남 74.9%, 여 82.0%)는 ‘국내 이혼율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본인의 이혼 의사’를 묻자 ‘절대 이혼을 피해야 한다’는 인식은 26.2%에 불과했다. ‘이유가 있다면 이혼할 수 있다(73.8%)’는 입장이 압도적이다.

이 중 ‘행복하지 않다면 이혼해야 한다’는 의견은 54.8%나 됐다. 결혼과 이혼을 행복을 위한 선택의 문제로 바라보는 요즘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이혼이 불가피한 원인에 대해서는 남녀 공히 ‘외도(남 24.8%, 여 25.6%)’와 ‘가정폭력(남 13.3%, 여 23.4%)’을 꼽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가족과의 갈등(12.4%)’, 여성은 ‘도박(13.0%)’을 선택했다.

미혼 과반수, 이혼에 대한 대비책을 염두에 둬

미혼의 약 74.0%(남 67.1%, 여 81.1%)는 이혼 피해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이혼에 대한 대비책을 묻자 남성은 ‘없다(32.9%)’는 답변이 우세했지만, 이어 ‘혼전계약서 작성(19.7%)’을 많이 꼽았다.

여성은 ‘비자금 및 최소한의 재산공개(27.6%)’와 ‘혼인신고 보류(19.7%)’를 많이 택했다. 이 외에 전체 기타 의견으로는 ‘자녀 출산 보류(10.7%)’와 ‘결혼준비 간소화(7.5%)’ 등이 있었다.

이혼할 경우 가장 큰 걱정은 ‘경제 문제(31.2%)’와 ‘자녀 양육(30.5%)’이 차지했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행복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 결과는 한결같이 ‘결혼’이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한다. 결혼친화적 환경 조성이야말로 청년세대의 행복을 위한 최고 조건이며 대한민국의 희망을 여는 열쇠”라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극복하고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려면 결혼을 바라보는 미혼남녀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결혼, 출산, 양육에 대해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정책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년 결혼리서치‘는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7명, 여성 49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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