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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공동 12위에 머물러 우승권과 거리가 있어 보였던 고터럽은 마지막 날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치는 완벽한 경기로 리더보드를 뒤집었다. 올해 세 번째 우승을 모두 역동적인 공격 골프로 일궈내며 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우승으로 고터럽은 올해 소니 오픈과 WM 피닉스 오픈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4년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지난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제패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그는 올해에만 3승을 쓸어 담으며 PGA 투어를 대표하는 차세대 강자로 떠올랐다. 고터럽은 1999년생으로 현재 만 26세다. 1996년생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과는 3살 차다. 셰플러는 올해 1승을 기록 중이다. 우승으로 세계랭킹 14위에서 톱5 수준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미국 메릴랜드주 출신인 고터럽은 러트거스대를 거쳐 오클라호마대로 편입해 미국 대학골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2022년 프로로 전향한 뒤 빠르게 투어에 안착했고, 압도적인 장타와 공격적인 아이언샷을 앞세워 정상급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지난해 스코티시 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우승한 데 이어 올해는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마지막 날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고, 임성재는 5오버파 76타로 무너지면서 합계 3언더파 281타, 공동 71위로 대회를 마쳤다.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걸린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김주형은 57위에서 58위로 한 계단 내려갔고, 임성재는 60위를 유지했다. PGA 투어는 정규 시즌 종료 후 페덱스컵 랭킹 70위까지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루카스 글로버, 벤 콜스, 리 호기스(이상 미국)는 나란히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던 리키 파울러(미국)는 마지막 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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