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6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오후 6시 시작한 폐회식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대회 기간 경기장을 밝혔던 성화가 꺼지고, 대회기는 차기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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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아시아’를 내세웠지만 운영은 기대에 못 미쳤다. 비용 절감에 치중하면서 숙소와 수송, 훈련·경기 환경에서 문제가 잇따랐다. 한국 경기에 북한 국가가 흘러나오는가 하면 결승전을 앞둔 선수단이 버스 노쇼로 훈련을 못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반복됐다. 아이치현을 중심으로 오사카와 시즈오카 등 여러 지역에 경기를 나눠 치른 가운데 선수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한국 선수단의 성적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국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따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중국은 금메달 169개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83개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목표였던 금메달 40~45개에 미치지 못했다. 항저우 대회 당시 10개였던 일본과 금메달 차이는 44개로 크게 벌어졌다.
구기 종목의 선전은 위안이었다. 농구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고 야구와 남자 축구, 여자 핸드볼도 정상에 올랐다. 반면 양궁과 태권도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에서는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스케이트보드와 카누 등에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폐회식 한국 선수단 기수는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이 맡았다. 전날 여자 리드에서 금메달을 딴 서채현은 흰색 단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했다.
오무라 히데아키 조직위원장은 폐회 연설에서 “우리가 목표로 한 ‘여기서, 하나로’는 이번 대회에서 현실이 됐다”고 자평했다. 선수와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대회기 이양식에 이어 도하를 소개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카타르 높이뛰기 스타 무타즈 에사 바르심이 등장했고, 승마 선수 자심 알 쿠와리는 말을 타고 무대를 누볐다.
차기 도하 대회는 당초 2030년 개최가 예정돼 있다. 다만 아시안게임을 올림픽 직전 해에 열고 일부 종목을 올림픽 예선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2031년 개최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개최 시기 변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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