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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땅꺼짐 주변지반 안정”…주민 “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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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슬 기자I 2018.09.03 09: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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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가산동 땅꺼짐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 신축 건물 공사 현장 주변 지반이 안정적이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4시 38분쯤 가산동 한 신축 건물 공사현장과 주변 땅이 함몰돼 인근 아파트 주민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후 한국지반공학회는 사고 현장의 안전진단을 했고, 현장 주변 지반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금천구청은 2일 오후 7시 30분 가산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전문가 진단 결과 이상 징후가 없었다”며 “지반이 안정화된 것으로 확인돼 주민들은 자택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임시 복구 작업은 5일인 수요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나 월요일 예보된 비로 인해 1∼2일 지연될 수 있다. 임시 복구공사 완료 후에도 주민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별도의 숙박시설 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금천구의 귀가조치에도 온라인상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관련 기사에 “강심장이네. 저길 어떻게 들어가느냐”, “관련 공무원은 감사도 하지 않고 허가를 낸 것인가”, “아직도 길에서 쪽잠을 자면서 불안에 떠는 주민들이 있다”, “구청의 발표를 절대 믿을 수 없다”라는 등 부정적인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사고 발생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도 잇따라 등장했다. 가장 많은 인원이 동의한 청원은 3일 오전 8시 기준 200명을 넘겼다.

자신을 사고 현장 인근 아파트 주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인근 주민들은 두려움에 지금도 밤을 지새운다. 살려 달라”며 불안감을 전했다. 이어 “건축 허가과정부터 제대로 조사해 달라”면서 “금천구청은 제대로 된 조사도 하지 않고 공사현장 담당 관리소장은 아파트에 와 보지도 않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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