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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이란 공격 취소, 이스라엘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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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6.08.03 07: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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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12, 이스라엘 당국자 인용해 보도
"군 수뇌부도 트루스수셜 보고 상황 파악"
트럼프, 예고한 대이란 공격 24시간 앞두고 취소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예정했던 대이란 공습을 취소한 가운데, 이스라엘 고위 국방 및 외교 당국자들은 당시 상황을 전혀 전달 받지 못한 채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알게 됐다고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한 고위 당국자는 채널 12에 “우리는 몇 시간 동안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안갯속에 방치했고, 군 수뇌부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상황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취소한다는 게시물을 올린 뒤 마치 우리가 버려졌다는 느낌까지 받았다”고 토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다른 고위 관계자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보고서야 이란 공습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취소 발표를 보고 처음에는 이란을 안심시키려는 일종의 기만전술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 당국자들이 미국 파트너들과 연락이 닿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한 작전 구역에 우리의 모든 자원을 쏟아부었는데, 결국 아무 이유 없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 좌절감이 든다. 우리는 대통령의 최종 의도가 대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순식간에 또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계속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밤 예고한 대이란 공격을 24시간 앞두고 “이란과 중동의 다른 국가들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재개방하고 ‘이란 핵 위협을 종식하기 위한’ 합의의 기본 틀이 마련됐다는 확약을 받았다”며 공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도 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채널12는 미군의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 역시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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