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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데뷔 한 달 만에…고우석, 미네소타서도 방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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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8.29 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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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 복귀 후 9⅓이닝 13실점·볼넷 11개
웨이버 통과하면 마이너 잔류 또는 FA 선택해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에서 힘겨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28)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한 달 만에 다시 기로에 섰다.

미네소타는 29일(한국시간) 유망주 외야수 워커 젱킨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고우석을 양도지명(DFA)했다고 발표했다. 젱킨스는 메이저리그 26인 명단에 합류했고, 외야수 앨런 로든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갔다.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왼쪽). 사진=AP PHOTO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왼쪽). 사진=AP PHOTO
고우석은 앞으로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는다. 다른 구단이 영입 의사를 밝히면 팀을 옮길 수 있다.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없으면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에 남거나 조건에 따라 자유계약선수(FA)를 선택할 수 있다. DFA가 곧바로 방출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네소타와의 동행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2023년 LG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고우석은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를 거쳤다. 디트로이트 트리플A에서는 27⅔이닝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지난달 미네소타로 옮긴 뒤 마침내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빅리그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고우석은 4경기에서 4이닝을 던져 4실점, 1홀드와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첫 세 경기에서는 3이닝 1실점으로 버텼지만, 지난달 2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1이닝 3실점 한 뒤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로 내려갔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악재가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등판을 앞두고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퇴장당했고,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항소 과정에서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받아 징계는 8경기로 줄었다.

복귀 이후에는 제구가 흔들렸다. 세인트폴에서 8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12.54에 그쳤다. 9⅓이닝 동안 13자책점을 내줬고, 47명을 상대하면서 볼넷 11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폭투 3개를 기록했다. 볼넷 허용률은 23.4%에 달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미네소타 이적 이후 드러난 심각한 제구 난조가 고우석을 40인 로스터 밖으로 밀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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