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학생 살해 후 동선 위장…중국인 대학강사 구속영장 신청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같은 국적의 대학원생을 살해한 중국인 강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이 지난 25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북 경산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경북 경산경찰서는 지난 26일 살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30대 중국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경산시 하양읍 자택에서 중국인 대학원생 B(20대)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뒤 자신이 B씨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여자친구가 대구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직접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무엇보다 A씨는 B씨의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채 동대구역으로 이동하는 등 피해자 행세를 하며 동선을 위장하기도 했다.
 | | 20대 중국인 대학원 유학생을 살해한 같은 국적 피의자(30대)가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께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원룸에서 여성복을 입고 빠져나오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
경산의 한 대학 대학원에서 공부한 B씨는 방학 동안 중국에 머물다가 학위 수여식 참여를 위해 지난 14일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20일 늦은 밤부터 연락이 끊겼으며 A씨와는 일면식 있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