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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민주 압승·유가 급락에 다우 3% 급등…반도체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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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11.05 0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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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 결과 수용에 정치 불확실성 완화
대형 기술·소비주 상승…데이터센터주는 하락
WTI 8.3% 급락…종전 기대에 에너지주 약세
국채금리·달러도 하락…정책 변화 가능성 주시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뒤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급등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결과 수용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었고, 이란전쟁 종식 기대에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 우려에 반도체와 관련 인프라주는 약세를 보였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 뛴 5만3356.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 상승한 7688.6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44% 오른 2만5736.51에 마감했다.

민주당은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과를 수용하고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백악관과 의회를 서로 다른 정당이 이끌면서 급격한 입법·정책 변화가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도 매수세를 뒷받침했다.

제이 우즈 프리덤캐피털마켓츠 수석 시장전략가는 대통령의 초기 어조와 선거 결과에 대한 반응이 반등에 일부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도 힘을 보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8.3% 내린 배럴당 88.12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8.7% 하락한 94.62달러에 정산됐다. 모두 8월 31일 이후 최저 종가다. 선거 패배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종전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반영됐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금융, 필수소비재 등이 강세를 보였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상승했다. 반면 유가 급락에 에너지업종은 약 4.8% 내렸고, 산업재도 약 1.1% 하락했다.

AI 관련주 안에서는 반응이 갈렸다. 아마존과 알파벳 등 대형 기술기업은 상승했지만 코어위브와 아이렌 등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이며 대형 기술주와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텍사스 등 주요 지역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데이터센터 증설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로이터는 증설 속도 조절이 대형 기술기업의 현금 지출 부담을 덜 수 있는 반면, 빠른 시설 확대에 의존하는 운영업체와 공급업체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내린 4.89%를 기록했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선거 이후 실제 정책 변화와 미국·이란 협상 진전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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