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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오후 6시 43분경 장 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약 2시간 30분 만에 “장 씨는 무사하지만 위치 노출을 원하지 않는다”며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하지만 부 경장과 장 씨의 통화 내역은 없었습니다. 부 경장이 실종 사건을 그냥 ‘셀프 종결’ 해버린 것이죠.
부 경장은 지난달 2일에도 “6월 28일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60대 남성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동일한 방식으로 보고한 뒤 종결했습니다. 부 경장과 이 남성이 통화한 기록도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두 인물 모두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는데요. 부 경장을 줄곧 실종자와 통화한 게 맞다고 주장해오다, 이번 경찰 조사에서 “실종자와 통화한 적 없다”는 취지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고 합니다. 장 씨의 시신이 발견되고, 자신이 통화했다고 밝힌 시점과 사망 추정 시각이 겹치는 것으로 확인되자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시민들에게 한 달 뒤면 수사권 전권을 넘겨 받는 경찰의 능력, 도덕성에 대한 의문을 품게 했습니다. 내 사건도, 내 가족의 사건도 경찰 마음대로 끝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 들게 된 것이죠.
이 같은 불신 때문에 경찰이 장 씨의 사인에 대해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도 이를 믿지 않는 이들이 상당수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경찰이 자신들의 오점을 숨기기 위해 장 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가는 것 아니냐는 것이죠. 경찰 발표의 사실 여부에 차차 드러나겠지만, 경찰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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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다음달 6일까지 전국 경찰관을 대상으로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복무 점검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기간 회식을 금지시키고, 여러 행사도 가급적 지양하거나 연기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서마다 매일 서장이 주관하는 대책회의도 진행됩니다.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죠.
아직 경찰의 조치 이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건 분명합니다. 경찰관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비판적인 시선은 더 많아질 것입니다. 부디 경찰이 실제로 바뀌어진 모습으로, 국민의 불안을 씻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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