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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블루투스 기반 에어액션 기능이 여전히 돌아올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삼성은 갤럭시Z 폴드7에서도 S펜 지원을 축소하며 경량화·슬림화를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울트라 시리즈 역시 얇은 두께와 디자인 완성도를 위해 일부 기능을 희생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변화의 움직임은 갤럭시S25 울트라부터 시작됐다. S25 울트라는 카메라·디스플레이·성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최강 성능’을 자랑했지만, S펜의 블루투스 기능은 삭제됐다.
이로 인해 에어액션과 같은 제스처 기반 기능이 사라지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일부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울트라 모델에서도 결국 S펜을 포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다만 S펜이 완전히 힘을 잃은 것은 아니다. 블루투스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S펜 분실 알림(Warn if S Pen is left behind)’ 기능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는 무선 통신이 아니라, 단순히 기기 내 S펜 수납 여부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구현돼 가능했다. 실제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펜을 뽑아둔 채 자리를 이동하면, 기기가 자동으로 “S펜을 두고 왔다”는 알림을 띄워준다.
또 0.7mm 초정밀 펜촉과 4096단계 압력 감지를 지원하는 필기·드로잉 성능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다. 블루투스 기능이 사라졌더라도, 노트 필기와 드로잉을 주요 용도로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