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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모델을 쓰면서도 체감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단순한 통신사나 지역 문제라기보다 기기 자체 혹은 소프트웨어적 결함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 사용자들 사이에서 “아이폰17로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신호가 끊기거나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잇따르는 상황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과거 아이폰4 ‘안테나게이트’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절반 가까운 사용자 “문제 겪었다”
실제 이번 현상은 T모바일, AT&T, 버라이즌 등 미국 주요 이통사뿐 아니라 MVNO(알뜰폰) 사용자들에게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드웨어 설계상 문제라면 특정 통신사나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주로 발생해야 하는데, 이번 경우는 지역과 통신사에 무관하게 보고되고 있어 소프트웨어 버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애플 “‘대형 안테나’ 장착...수신율 개선”
아이폰17 프로 시리즈는 기존 대비 더 큰 안테나 면적을 확보하며 “수신율을 개선했다”는 점을 애플이 강조했던 모델이다. 하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면서 이용자 혼란이 커지고 있다.
애플이 애초 설계 단계에서 안테나 성능을 과신했거나, 새로운 알루미늄 섀시와의 결합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간섭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사용자 사례에서는 iOS 26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문제가 해결됐다는 후기도 나오고 있어, 소프트웨어 최적화 부족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애플 고객센터 역시 해당 문제를 인정하고, 펌웨어 업데이트 또는 리셋, 교환 절차를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17은 카메라 성능, 알루미늄 기반의 새로운 디자인, 안티글레어(반사 방지) 코팅 등 다양한 개선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전화와 문자 같은 기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백만 원을 주고 ‘고급 카메라’를 산 셈이라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번 모델은 내구성 측면에서도 지적이 있다. 알루미늄 섀시가 예상보다 쉽게 스크래치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