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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데일리가 국토교통부와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자협회 ‘전국 고속·시외버스 전산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172만여 명이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했다. 외국인의 고속·시외버스 이용은 2024년 7월 전국 터미널에 해외 결제 카드 시스템 도입 이후 늘기 시작해 지난해 하반기(7~12월)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지난 연말연시(11~1월)엔 서울에서 출발하는 부산과 속초, 경주행 고속버스 승차권 검색·예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6배 급증세를 보였다.
방한 외국인의 여행 패턴이 단체 차량을 이용하는 패키지여행에서 개별 자유여행(FIT)으로 바뀌면서 고속·시외버스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SNS를 통해 이용 경험과 후기를 공유하는 ‘소셜 큐레이션’ 트렌드도 외국인의 고속·시외버스 이용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고속·시외버스 관련 시설과 서비스는 늘어나는 수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취재 결과 전국 285개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중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관광 안내소는 단 20개로 전체의 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키오스크 형태 무인 안내소 상당수는 외국어 안내 기능 없이 구색만 갖춰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거점 시설인 터미널은 절반 가까이 노후 정도가 심각한 상태지만, 시설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관문 시설로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운송사업자, 터미널 운영사가 각기 운영 중인 승차권 온라인 검색·예매 시스템은 홍보 부족에 서비스도 제각각이라 내국인조차 이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장효천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장은 “전국 285개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중 절반인 143개가 인구소멸 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고속·시외버스가 소멸 위기 지역에 필요한 상시 관계인구를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서비스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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