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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만원 간다" VS "27만원 하락"…삼성전자 목표주가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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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09.25 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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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두 배 이상 벌어져…향후 주가향방에 관심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 주가를 놓고 증권가 극과극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63만원까지 제시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메모리 수요의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반도체 기업들의 증설 경쟁은 심화된다는 판단에 따라 목표주가를 27만원까지 낮춰 잡았다.

같은 삼성전자를 두고 목표주가가 두 배 이상 벌어지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22곳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은 49만3864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목표주가 47만5682원보다 3.82% 상향 조정됐다.

유안타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3만원으로, 18.8%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4 판매 본격화에 따른 영향을 고려하면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분기 평균 가격 상승폭은 각각 18%, 16%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겠으나 2027~2028년에도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은 신규 증설과 HBM 관련 노이즈로 인한 2028년 피크아웃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HBM이 범용 D램 생산능력을 잠식하고 있는 점과 AI 추론 확산에 따른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감안하면 공급 제약의 해소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업사이클이 장기화한다면 친화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아울러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폭은 유의미하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 선단공정 중심의 파운드리 가동률을 고려하면 적자폭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100조원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이 102조원, 비메모리 사업부 영업적자 2조원을 추정했다.

BNK투자증권은 메모리 수요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며 주가 상단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14일 보고서를 통해 실적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상승 여력이 낮아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14조7000억원에서 108조5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IT 제품에 이어 서버에서도 수요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메모리 수요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거시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메모리 가격이 더 이상 오르기 힘들고 수요탄력이 떨어지는 반면, 오히려 생산업체들은 장기 수요를 낙관하며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구글, 메타 등이 성능경쟁에서 가성비, 연비 제고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픈AI와 엔스로픽도 프론티어 모델 개발 속도 조절에 나서며 보안이나 신뢰성에 치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주환원 프로그램이 긍정적이지만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익성 개선 기대가 유효하지만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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