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은 4일(현지시간) “올해 자본지출은 작년보다 12% 감소한 35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를 줄여도 올해 엑손모빌의 석유생산량은 작년보다 7%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렉스 틸러슨 엑손 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와 가진 연례 회의에서 “국제유가 하락은 초과 공급 상태에서 중국과 다른 국가들 수요는 점점 줄기 때문”이라며 “세계 경제가 특별히 건강한 상태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당분간 낮은 유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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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오일은 국제유가가 지난해 여름 이후 50% 이상 급락한 상황에서 유가보다 생산단가가 높아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공급이 줄고 빨리 반등할 수 없을 것이란 게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틸러슨 CEO는 “생산가격이 하락하고 시추공이 줄어도 셰일가스는 공급량을 급격히 줄여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셰일오일 공급은 시장 예상보다 탄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석유 공급량 증가 속도는 달리는 화물열차 같다”고 덧붙였다.
엑손모빌은 오는 2017년까지 공급량이 하루에 430만 배럴로 지난해 예상치인 400만배럴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많은 석유 공급자들이 초과공급으로 유가 하락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라는 시각을 보여준다고 FT는 분석했다.
한편 미국 2위 정유사 셰브론은 올해 엑손모빌과 동일한 수준의 자본지출 규모를 줄이기로 했고, BP는 20%로 더 많이 줄일 예정이다. 유럽 최대 석유회사 로얄더치셸은 3년간 자본지출을 150억달러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