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첫 주말’ 맞은 홍종학, 자택서 ‘청문회 대응’… “소통 방안부터 모색”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정유 기자I 2017.10.29 15:08:02

23일 후보자 지명 후 맞은 첫 주말, 사무실 출근 대신 자택서 대응
지난 1주일간 소통 강화 방안 골몰… 각종 논란 속 청문화 강행 의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무엇보다 국민, 중소기업, 언론 등과 소통하는 방법부터 모색하겠다.”

후보 지명 후 첫 주말을 맞은 홍종학(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택에서 청문회를 준비하며 효율적인 ‘소통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후보자는 다음달 10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근 자신의 저서를 통한 ‘명문대 지상주의’ 논란, 재산 관련 ‘쪼개기 증여’ 논란 등이 연이어 제기되며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린 상태다.

29일 오전 방문한 서울 영등포구 소재 홍 후보자의 사무실에는 국정감사를 준비 중인 중기부와 산하기관 직원들만 출근했을 뿐 홍 후보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중기부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이틀째 사무실 출근을 하지 않은 채 자택에서 중기부 업무파악과 향후 있을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만난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주말은 홍 후보자가 지난 23일 청와대로부터 후보자 지명을 받은 이후 첫 주말”이라며 “대량의 중기부 업무 현황 자료를 갖고 자택에서 청문회 준비와 향후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가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지난 일주일간 국민은 물론 정책 수요자인 중소기업, 그리고 언론 등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효율적인 소통 방안을 모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자는 지난 19대 국회의원 시절 새정치민주연합 디지털소통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평소에도 블로그,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개인의 목소리를 내왔다. 최근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과 논란들을 원활한 소통을 통해 해소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자신의 저서로 불거진 ‘명문대 지상주의’ 논란과 자녀 재산 논란이 가장 크다. 홍 후보자는 1998년 가천대(옛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 재직 시절 쓴 저서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를 통해 “하나의 기술을 개발하거나 조그만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데 성공했는지 몰라도 그들(중소기업 창업주)에게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그들은 세계의 천재와 경쟁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소양이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저술한 바 있다. 이같은 홍 후보자의 철학은 많은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안겼다. “그런 철학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약자에 속하는 중소기업계를 이끌 수 있겠느냐”는 가시돋힌 반응이 중소기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또한 중학생 딸에게 고액이 증여됐고 자신도 장모에게 고가 아파트를 증여받는 과정에서 ‘쪼개기 증여’가 이뤄졌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도 홍 후보자를 압박하고 있는 사안이다. 불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편법적인 부의 대물림’ 측면에서 국민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감한 문제다.

일각에서는 앞서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박성진 포스텍 교수과 같이 이념적인 논란은 없어 홍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최근 ‘부의 대물림’ 등 국민 정서를 건들 수 있는 문제들이 연이어 불거지며 여론을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청문회 통과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홍종학 중기부 장관 논란

- 홍종학 중기부 장관 "대기업 기술탈취 문제 역점 둘 것"(종합) - [일문일답]홍종학 장관 "근로시간단축 확고하게 가야" - 홍종학 중기부 장관 "기술탈취 문제 역점 둘 것"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