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의 참가 인원은 선수 1만1000명과 임원 6000명 등 1만7000명을 넘어섰다. 당초 예상했던 1만5000명보다 2000명 이상 많다. 지난 3월 OCA가 테크볼과 파델을 정식 종목에 추가하면서 참가 규모가 더 커졌다.
늘어난 인원을 수용할 공간과 예산이 부족해지자 조직위 수뇌부에서도 공개적으로 난색을 보였다. 오무라 히데아키 조직위원장 겸 아이치현 지사는 “개최 도시 협약에 명시된 선수단 규모는 1만5000명”이라며 “이를 넘는 인원을 수용할 예산과 인력, 물리적 공간이 없다”고 했다. 이어 “추가 인원이 그래도 오기를 원한다면 숙소를 직접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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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난의 근본 원인으로는 통합 선수촌의 부재가 꼽힌다. 조직위는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선수촌을 새로 건설하지 않았다. 대신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를 빌려 선수 4000∼5000명을 수용한다. 아울러 나고야항에 설치한 컨테이너형 임시 목조 숙소에 선수와 임원 약 2000명을 배정하기로 했다. 나머지 선수단은 나고야와 아이치현 일대 일반 호텔을 이용한다.
수영과 다이빙, 승마 종목은 도쿄에서 열리기 때문에 해당 종목 선수단도 도쿄 지역 호텔에 머문다. 선수와 임원이 여러 지역과 숙박 시설에 흩어지는 구조라 참가 인원이 예상치를 넘어서면 추가 수용이 쉽지 않다.
‘자비 숙소’ 논란이 커지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조직위원회는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OCA와 조직위는 28일 공동 성명을 내고 “지난 7월 최종 명단 등록 마감 전에 등록한 1만7000명 이상의 선수와 임원 모두에게 대회 기준에 맞는 숙소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면 추가 등록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참가자 추가 유입에 선을 그었다.
조직위는 참가 인원을 줄이려 한다는 보도도 부인했다. 일부 선수단 임원이 자체적으로 숙소를 마련하는 것일 뿐, 이미 등록된 선수단의 숙박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별도 입장문에서는 “참가 인원이 매일 달라지고 있어 최종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대회 기간이 일본의 태풍 발생이 잦은 9∼10월과 겹치는 것도 변수다. OCA와 조직위는 “최종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자신했지만, 선수촌 없이 1만7000명이 넘는 대규모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수용하는 일이 이번 대회의 첫 시험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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