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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교수는 이어 “거기다 가연물을 잔뜩 쌓아놓고 있고, 구조적으로 붕괴 우려도 있고, 화재가 계속 지속되다 보니 인력이 적극적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공간적 제약 때문에 길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백 교수는 화재 현장 인근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 단지 등 화재 취약 시설로 불길이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비 예보를 언급하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교훈으로 얻어야 할 것은 마르고 건조한 날에 똑같은 화재가 났고, (5년 전 발생한) 덕평 화재처럼 저층에서 화재가 났다면 정말 위험한 상황일 수 있었다”며 “(이번 화재 현장) 바로 길 건너에 여의도 크기 절반 정도의 석유화학 단지가 있다. 이러한 입지, 규모에서 우리가 다시 한번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당국과 화재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향해선 “고온과 붕괴 위험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진화에 임하는 대원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덧붙여 안전을 당부드린다. 가장 위험하고 가장 나쁜 케이스를 대비해야 한다. 붕괴 위험이 있다고 보고, 화재 확산의 위험도 있다고 봐야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인근 주민들에게는 창문을 닫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무엇보다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 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직접적인 충격이 있을 수 있으니 대피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상 8층 규모의 물류센터의 6층에서 시작된 후, 7층까지 번졌다.
화재 직후 근무자 121명이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방대원 2명이 탈진과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현장에는 국가 소방동원령이 유지돼 있으며,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당초 소방 당국은 전날 밤 11시께 주불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장에 각종 가연성 물품이 다수 보관돼 있는 데다가 내부 구조가 복잡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소방대원들은 쿠팡 물류센터 건물 주변과 램프 구역(화물차 진출입로)에서 불이 난 6~7층 안쪽으로 물을 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천 서해구는 전날 밤 11시부터 물류센터 램프 구역 반경 116m 지역에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또한 20일 하루 인근 어린이집 31곳에 휴원을 권고했고, 화재 현장 인근 초등학교도 휴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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