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및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정 이행 관련 문서를 공개했다. 문서에는 유럽산 자동차 수입에 대한 관세를 8월 1일부로 소급 적용해 현 27.5%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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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자동차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기존보다 12.5%포인트 낮은 15%를 적용받기 시작했다. 다만 한국은 지난 7월 구두로 미국과 무역합의를 이뤘지만, 3500억 달러 투자와 관련 이견이 나오면서 아직 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여전히 자동차엔 25%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美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
-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이틀째 일제히 하락.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7% 내린 4만 6121.28을 기록.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0.28% 하락한 6637.97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4% 내린 2만 2497.855에 거래를 마쳐. 최근까지 이어진 최고치 경신 랠리가 지쳐가는 분위기.
특히 엔비디아는 전날에 이어 0.82% 추가 하락. AI 산업의 ‘내부 순환 구조’(circular nature)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회의론이 반영. ‘내부 순환 구조’란 AI 업계가 서로의 수요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상황. 실질적인 새로운 시장 수요보다는 내부 거래와 과열 기대에 의해 성장이 유지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우려.
인텔, 반도체 사업 강화 위해 애플에 ‘SOS’
-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애플에 투자를 요청.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 논의가 초기 단계라며 실제 합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 이번 투자 협력 요청은 엔비디아가 지난주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PC와 데이터센터용 칩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데 이어 나온 것.
일본 소프트뱅크그룹도 지난달 인텔에 20억 달러 투자를 발표. 인텔은 다른 기업들과도 투자·제휴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져. 애플은 오랜 기간 인텔의 주요 고객이었으나 최근 5년간 독자 설계 칩으로 전환. 이에 애플이 다시 인텔 칩을 자사 제품에 채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상황.
美, 8월 신규주택 판매 큰 폭 증가
-미국의 8월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 밖으로 큰 폭 증가하며 2022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 미 상무부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신규 단독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20.5% 늘어난 연율 80만 채로 집계.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모두 웃도는 수준.
이는 주택 건설업체들의 가격 인하와 각종 판매 인센티브가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 신규주택 판매 급증으로 시장에 쌓여 있던 과잉 공급이 해소되면서, 매물로 나온 신규주택 재고는 49만 채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
금감원, 부적격 유사투자자문업자 105곳 직권말소
-금융감독원이 25일 부적격 유사투자자문업자 105곳을 직권말소를 통해 대거 시장에서 퇴출했다고 밝혀. 5월 기준 1942개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로써 2019년 도입된 ‘직권말소제’ 도입 이후 누적 1631개 업체가 직권 말소됐다.
‘유사투자자문업’은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일정한 대가를 받고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개별성 없는 투자조언을 하는 업. 투자자문업(등록제)과 달리 진입요건이 거의 없는 신고제. 직권말소제 도입 이후로도 최근 몇 년간 유사투자자문업자 신고 건수는 2022년에 2087건, 2023년 2155건, 2024년 2083건에 달해.
한경연, ‘청년 일자리 개선을 위한 주요 그룹 간담회’ 개최
-한국경제인협회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주요 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O)를 초청해 ‘청년 일자리 개선을 위한 주요 그룹 간담회’를 개최. 간담회에는 삼성, SK, 현대차, LG를 포함해 총 21개 사 CHO가 참석. 그룹들은 경기 침체로 고용 여력이 위축된 상황에서 청년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매출 상위 10대 기업 중 절반인 5개 기업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전해져. 이에 한경협은 기업의 고용 여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발굴해 정부에 제안할 계획.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년 고용에 대한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 확대, 노동시장 유연화, 정년연장 속도 조절 등이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