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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낀 美 증시…조정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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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솔 기자I 2021.09.06 1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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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주식·SPAC 급등…"닷컴버블·서브프라임 때와 비슷"
"현금비중 높여 조정장 대비"…"유동성 빠져나갈 때 주시"

부진한 고용지표에도 미국 증시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시장에 많은 버블이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 조정이 임박해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부진한 고용지표에도 미국 증시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시장에 상당한 거품이 있으며, 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레이 수석 시장전략가는 지난 3일 현재 시장이 지난 닷컴버블과 서브프라임 사태 때의 고점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시장에는 엄청난 양의 거품이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는 최근 시장에서 1999~2000년과 2007~2008년 때와 비슷한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닷컴버블 때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주가가 급등했는데, 최근 AMC와 게임스톱의 주가 상승이 이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상황이 매우 비슷하다”며 “밈주식(온라인에서 잦은 언급으로 급등세를 보이는 종목)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이런 주식들은 단 며칠 만에 2000%나 상승하고 있고,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종목도 과도하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비싼 주식과 과매수된 시장을 보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QQQ 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는 현재 70%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이전 조정 전 시장 프리미엄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2000년대만큼 심각한 위기를 예상하지는 않지만 거품 붕괴에 대비해 신중하게 투자하고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레이는 조언했다.

말레이는 “현금 비중을 높이면 시장이 조정을 받았을 때 매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시장이 15%~20%의 조정을 받았을 때 주식을 팔지 않아도 되고 다른 투자자들이 잘못된 타이밍에 주식을 매도할 때, (매수함으로써) 시장 재상승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미 투자컨설팅 회사 챈티코 글로벌의 지나 산체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봐야 한다며, 주목해야 할 두 가지를 제시했다.

산체스는 “첫 번째는 매우 큰 기대치를 가지고 시장 가격을 책정했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내년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향후 기업 실적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당부다.

두 번째 주목할 점으로는 유동성이 사라지는 순간을 지목했다. 그는 “시장에서 유동성이 빠져나갈 시점을 주시하고 있다. 그때 진짜 잠재적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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