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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알트코인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코인(BNB)은 0.78% 오른 740.67달러, 엑스알피(XRP·리플)는 0.53% 상승한 1.29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0.02% 하락한 101.5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급등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 등을 공격하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117달러를 넘어섰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14% 오른 116.72달러로, 지난 4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비트코인에도 부담 요인이다. 유가 상승은 물가 불안을 자극해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킬 수 있고, 국채금리 상승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비트코인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을 낮춘다.
지난 주말에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한층 높아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미국이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 내 인력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이 미국인을 겨냥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중동 각지의 대사관과 군사기지에서 인력을 대피시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과세 유예 논의가 변수로 떠올랐다. 전날인 25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다시 미루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과세 체계 미비와 청년층 여론, 해외 거래소 이용자와의 과세 형평성 등을 고려한 조치다. 당초 2022년 시행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과세는 그동안 세 차례 연기됐다. 과세 유예가 현실화하면 국내 투자자의 세 부담과 제도 시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아직 유예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모두 하락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3351조2400억원으로 24시간 전보다 0.29% 떨어졌다. 24시간 거래대금은 2조7600억원으로 17.21% 줄었다.
가상자산 시장의 심리 지수도 소폭 낮아졌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44로 ‘중립’을 나타냈다. 전날 45(중립), 지난주 49(중립), 지난달 73(탐욕)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낙관론이 강하고, 낮을수록 위험회피 성향이 크다는 의미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도 짙어지고 있다. 연준은 27~28일 회의를 열고 현지시간 28일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3시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3.75~4.00%로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에는 무게를 두고 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경우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의 투자심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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