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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프, 글로벌 조직은행과 연속 LOI 체결...'글로벌 풀체인 비즈니스 모델'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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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I 2026.07.13 08: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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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07월12일 08시1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탈세포화 인체조직 전문기업 도프가 독자적인 초임계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조직은행들과 연이어 사업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프는 탄탄한 글로벌 파트너십과 전주기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발판 삼아 내년 연매출 500억원을 확보하고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도프)
(사진=도프)




미국·호주·유럽 조직은행과 연속 LOI...글로벌 생태계 구축



6일 업계에 따르면 도프는 최근 미국 ‘엠티에프 바이오로직스’(MTF) 및 호주 ‘오스바이오텍’ 양사와 사업협력 의향서를 잇달아 체결했다.

이번에 맺은 두 건의 LOI는 단순한 완제품 수출 계약의 예비 단계를 넘어선다. 도프가 독자 개발한 초임계 이산화탄소 탈세포화 기술(SCC02)을 축으로 삼아, 원재료 조달부터 현지 가공, 공동브랜드 유통, 기술이전, 로열티 수취에 이르는 ‘풀체인(full-chain)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가동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MTF와 협약에 따라 양사는 동종 신경이식재의 국제 공동상업화를 1차 목표로 추진한다. 미국 내 네트워크를 보유한 MTF가 현지에서 원신경 조직을 공급하면, 도프가 자체 구축한 SCC02 공정 및 과초산 처리 공법을 활용해 국내에서 가공한다. 이후 'MTF-DOF 글로벌 브랜드' 공동 라벨로 패키징해 해외 시장에 유통하는 구조다.

공략 시장은 타임라인에 따라 세 단계로 분류된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인허가를 공식 참조 권위로 인정하는 한국, 베트남, 홍콩, 대만은 0~12개월 내 진입이 가능한 단기 목표다. 도프가 기존에 획득한 허가(SC Connect 신경이식재)를 지렛대 삼아 신속하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은 12~24개월 내 공략할 중기 대상이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호주는 독립적인 규제 경로가 필요한 3~5년 타임라인의 장기 과제로 설정됐다.

아울러 MTF 측에서 도프의 SCC02 기술 도입 가능성을 평가하는 항목과 글로벌 증거 개발을 위한 혁신 자문단(DOF Key User Panel) 운영, 추가 동종조직으로의 협력 확장 가능성까지 포함돼 포괄적인 장기 파트너십의 토대를 놓았다.

오스바이오텍과 LOI는 한층 더 다층적이다. 제품 유통 협력 중심인 MTF 협약과 달리 △기술이전 △로열티 수취 △전용 제조장비 판매 △인체조직 상호 공급 △동남아 시장 공동 진출을 모두 아우른다.

우선 도프의 탈세포화 기술, 표준작업절차서(SOP), 멸균 프로토콜, 제조 절차 및 기술 문서 전반에 대한 라이선스 이전을 협의한다. 이를 기반으로 오스바이오텍이 호주 내에서 상업화한 제품 매출에 대해 분기별 순매출 연동 로열티를 도프에 지급하는 방식을 취한다. 여기에 도프가 제작한 탈세포화 전용 제조장비 일체를 오스바이오텍이 구매·설치·검증하는 장비 공급 계약도 병행 추진된다.

특히 호주 내 조달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처리 인체조직을 도프에 역공급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는 도프의 원재료 수급 채널을 미국에 이어 오세아니아 대륙까지 넓힌다는 의의가 있다. 양사는 LOI 체결 후 3개월 내 기술·규제 검토(호주 의료제품관리청(TGA) 적합성 포함)를 진행하고, 5개월 내 상업 조건 협상을 거쳐, 6개월 내에 기술이전 및 장비 공급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신용우 도프 대표. (사진=도프)
신용우 도프 대표. (사진=도프)




네덜란드 비스 라이프 파트너십, 유럽 재생의료 시장 진입 교두보 확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도프는 앞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유럽 내 조직은행 인증기관 '비스 라이프'와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LOI도 완료했다. 비스 라이프는 유럽 연합 규정과 국제 가이드라인에 맞춰 인체조직의 채취, 가공, 보관, 전역 분배를 총괄하는 거점이다. 도프는 이곳과의 협력으로 유럽 시장 진입에 필수적인 인증과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동시에 다지게 됐다.

이러한 전방위적 성과는 고스란히 실적 지표로 증명되고 있다. 도프는 사업 다각화와 수출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2022년 15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200억원을 돌파하며 완연한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올해는 유럽 진출 효과가 본격적으로 더해져 3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나아가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이 전면 가동되는 내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무난히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프는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예비 기술성 평가를 마쳤으며 현재 장외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 가치는 약 13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자금은 전액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TP·GMP) 공장 고도화와 글로벌 재생의학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홍순재 바이오북 대표는 “미국에서 원재료를 받아 한국에서 최첨단 공정으로 가공하고, 아시아·중동·유럽·오세아니아에 동시 공급하는 모델에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며 “K-바이오텍이 지향해온 글로벌 가치사슬 편입의 교과서적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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