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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도 텅텅…상가 10곳 중 3곳이 빈 도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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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I 2026.09.28 0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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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1.4%포인트 상승, 7개 분기 연속 오름세
전국 상가 공실률 13% 돌파
세종·대구·충북 등 공실률 높아, 폐업 절반이 ‘사업부진’
황희 “소상공인 상황 면밀히 살펴야”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국 일반상가 공실률이 13%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5년 전 대비 공실률이 상승해 소상공인의 경영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대 문구가 붙어있는 서울시내 상가 건물.(사진=연합뉴스)
임대 문구가 붙어있는 서울시내 상가 건물.(사진=연합뉴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곳에서 상가 공실률이 5년 전보다 상승했다. 전국 일반상가 공실률은 2021년 1분기 11.96%에서 2026년 2분기 13.36%로 5년 새 1.4%포인트 상승했다. 2024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부산, 대구, 인천, 세종 등 9개 시도의 공실률이 2021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2026년 2분기 기준 공실률은 세종이 22.7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대구(17.84%), 충북(17.43%), 경북(16.66%), 광주(16.50%)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권의 핵심으로 꼽히는 1층 상가에서도 공실 확대가 뚜렷했다. 전국 일반상가 1층 공실률은 2021년 1분기 4.79%에서 2026년 2분기 6.68%로 악화됐다. 1층 공실률 역시 세종이 11.12%로 가장 심각했고, 대구(10.21%)와 경북(8.95%) 순이었다.

상가 유형별로도 빈 점포가 늘어나는 추세다.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1년 1분기 12.98%에서 2026년 2분기 14.33%로 1.35%포인트 올랐으며, 17개 시도 중 15곳에서 공실이 확대됐다. 특히 세종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9.68%에 달해 상가 10곳 중 3곳이 비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 또한 같은 기간 6.41%에서 8.47%로 2.06%포인트 높아졌고, 인천은 5.16%에서 10.59%로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상가 공실은 소상공인의 팍팍한 경영 여견을 그대로 보여준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국세청 국세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는 97만5681개로 폐업률은 8.64%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0.4%가 ‘사업 부진’을 폐업 사유로 꼽았다.

황희 의원은 “상가 공실 확대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수 여건과 소비 환경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민생경제의 신호”라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상권의 흐름과 소상공인이 처한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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