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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사진에 돈 내요?"…주가 -99% 벼랑 끝 '이 회사',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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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10.13 07: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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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99% 폭락한 게티이미지…파산보호 신청·비상장 추진-
부채 2.8조원…AI 생성 이미지와 경쟁
셔터스톡 합병 무산에 재무 부담 가중
7100억원 신규 투자…연내 구조조정 목표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세계적인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한다.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와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규모 부채 부담과 경쟁사 합병 무산까지 겹친 결과다. 2022년 증시 재상장 이후 주가가 약 99% 폭락하면서 결국 재무구조 전면 개편에 나섰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휴대폰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티이미지는 채권자 및 투자자들과 구조조정에 합의하고 향후 수주 내 미국 연방파산법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절차는 채권단과 사전에 구조조정 방안을 합의한 뒤 신속하게 법원의 승인을 받는 사전협상형 파산보호 방식이다. 게티이미지는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는 뉴스·스포츠·연예 분야의 사진과 영상을 공급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다. 로이터통신, AP통신 등과 함께 주요 언론사와 기업에 시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확산하면서 기존 이미지 판매 사업의 경쟁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AI로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들의 사업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게티이미지는 경쟁사 셔터스톡과 합병을 추진하며 돌파구를 모색했지만 지난 6월 계획을 철회했다. 합병 무산 이후 높은 부채와 AI 생성 이미지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재무구조 개편 필요성이 커졌다.

회사의 부채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약 21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달했다. 반면 지난 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074만달러(약 277억원)에 불과했다. 부채 규모가 시가총액의 100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게티이미지는 2022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14년 만에 미국 증시에 재상장했다.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약 48억달러(약 6조4000억원)였다.

하지만 재상장 이후 주가는 약 99%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지난 9월 말 게티이미지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에도 착수했다.

게티이미지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대규모 자본을 확충하고 부채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게티 가문 계열사와 코크에쿼티디벨롭먼트는 최대 5억3300만달러(약 7110억원)의 신규 자본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두 투자 주체가 비상장으로 전환된 게티이미지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무담보 채권자들은 2억7000만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소각하기로 합의했다. 담보부 대출기관들도 이자 부담을 낮추고 채무 만기를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

코크에쿼티디벨롭먼트는 파산보호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억4300만달러(약 1900억원)의 자금을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는 구조조정 기간에도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도 기존 일정에 따라 전액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과 콘텐츠 제공자, 직원들에게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게티이미지는 지난 8월 전략적 자금 조달 방안과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유로 기존 실적 전망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투자은행 구겐하임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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