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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군 복무 경력에 혜택을 부여하는 정책에 ‘여성의 파이를 줄이는 성차별’이라 반대하고, ‘20대 남성 담론이 굉장히 위험하다’, ‘오조오억 개 먹은 듯’ 등 온갖 언어로 2030 남녀 갈등을 조장해왔다”며 “군 형법상 동성 성행위 처벌 폐지, 동성혼 우회 법제화 등 성적 이슈를 가지고도 혐오를 자극하며 종교계 및 시민사회의 반발을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런 후보를 사회적 이견을 조정하고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장관 자리에 앉힌다면, ‘성평등 장관’이 아니라 ‘성차별 장관’이 되어 분열적 규제를 양산하고 혈세를 전횡할 게 뻔하다”며 “결국 용 후보자는 이(李) 정부를 끝장낼 자폭카드가 될 것이다. 국민의 분노를 유발하고, 여당은 물타기조차 어려운 나락에 빠질 것이다. 아직 주워담을 시간이 있으니 속히 철회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또 “민심을 역류한다면 이른 시일 내 이 대통령 지지율 앞자리는 2를 찍을 것”이라고도 했다.
안 의원뿐만 아니라 이준석 개혁신당 전 대표 등 야권에서 용 후보자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이 전 대표는 전날 SNS에 “이재명 대통령이 복어 독을 들이키는데 나라는 다시 한 번 그 진통에 휘말릴 거다. 꼴페미(꼴불견 페미니스트) 겨우 정리했더니 그걸 왜 또 건드리는가”라며 “차라리 종북을 하라”고 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 “보완수사권 폐지와 경찰의 역량 부족이 맞물려 여성의 치안 공포는 이미 현실이 됐다. 그 와중에 정부는 이 시점에 ‘동의 여부’라는 사후적 판단으로 형사 처벌 문턱만 낮추는 ‘비동의간음죄’ 찬양론자 용혜인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자리에 앉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용 의원은 정작 위험에 처한 여성의 안전은 외면한 채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앞세워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낙인 찍어 온 갈라치기 선동가”라며 “이대남(20대 남성)과의 전쟁을 선포하면 폭락한 지지율이라도 건질 수 있으리라 계산한 모양이나 국민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역시 용 후보자에 대해 “범죄 피해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게 지옥문을 열어젖힌 ‘보완수사 폐지’에 ‘감개무량하다’며 앞장선 사람”이라며 “사실상 입증 책임을 모든 고소·고발당한 사람에게 넘겨 억울한 사람 만들어 낼 것이 뻔한 ‘비동의간음죄’ 도입하는데 앞장선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특정 진영과 이념의 대변인이 아니라 남녀 모두를 아우르는 국민 전체의 장관이여야 한다”며 “용 후보자가 갈등을 조정해야 할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되는 것은 그 임무와 반대로 혼란과 갈등을 더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용 후보자가 장관이 돼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한다는 보도에 한 의원은 “무슨 회장 딸인가?”라며 “비례 의원 사퇴하는 역사니, 확립된 관행이니 하는 게 자기한테만은 상관없다는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의원은 “성평등가족부는 불공정과 특권 의식을 개는 것을 임무로 하는 곳인데 용 후보자는 불공정과 특권 의식의 상징”이라며 “이 대통령이 ‘욕 받이 희생타’로 던진 게 아니라면 국민 더 분노하기 전에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은 “위성정당을 통해 두 차례 국회에 입성한 정치인을 국무위원으로 발탁하는 것은 위성정당 정치에 사실상의 면죄부를 주는 일”이라며 “피해자들의 거센 우려에도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환영했던 인사가 여성과 소수자, 피해자의 권리를 책임질 적임자인지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명을 냈다.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될 경우 첫 ‘90년대생 장관’이 된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참여해 두 차례 금배지를 달았으며 당선 후 본래 소속인 기본소득당에서 활동했다.
용 후보자는 현재까진 장관에 보임하더라도 의원직을 유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위원으로 임명되면 국회법상 의원직을 겸직할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비례대표가 장관으로 임명됐을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현재 당내 유일한 의원이고 기본소득당의 추천으로 비례의원직을 승계한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당에 복귀하지 않아 갈등이 빚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용 후보자의 의원직 사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