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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화재 악몽 되풀이 ..朴대통령 정치적 고향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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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16.11.30 0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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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30일 오전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은 11년 전에도 큰 불이 나 1000억 원 대 피해가 나기도 하는 등 유독 화재와 악연이 많았다.

지난 2005년 12월 29일 밤 10시께 서문시장 2지구 1층에서 시작된 불은 2~3층으로 급속히 번지며 900여 개 점포를 태웠다.

당시에도 30일 불이 난 4지구처럼 옷가게와 생활용품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이 계속 번지면서 무려 41시간만에야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낡은 건물이 무너져 내려 결국 2지구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새로 짓는데 몇 년의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당시 화재 원인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이불 가게에서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결론 났으며,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전 대구 서문시장 4지구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사진=뉴시스)
영남지역 최대의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은 대구의 상징적인 장소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유명하지만 대형화재와 악연이 많았다.

지난 1950년 10월 방화로 불이 나 14억5000만 원의 피해가 난 것을 시작으로, 1960년 6월에도 점포 2000여 개를 태우고 3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1975년 11월에도 점포 1700개를 태운 대형 화재로 당시 돈으로 46억 원의 피해가 나는 등 1970년 대에만 20여 차례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30일 또다시 대형화재가 발생하면서 상인들은 과거 악몽이 다시 떠오른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서문시장 500여 개 이상의 점포가 불에 탄 것으로 보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불이 모두 꺼진 뒤에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에도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문시장 4지구 건물이 붕괴돼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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