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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서교림이다. KLPGA 투어 18년 만이자 역대 4번째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서교림은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당시 단독 선두 노승희(9언더파 135타)와는 5타 차였다.
그러나 “선두와 격차를 따라잡을 자신이 있다”고 했던 서교림은 무빙데이에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3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반격했다.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데 이어 7번홀과 8번홀(이상 파4)에서도 연속으로 타수를 줄였다. 서교림은 13번홀(파4)과 14번홀(파5) 연속 버디로 공동 2위까지 도약하며 3주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디펜딩 챔피언 신다인도 15번홀까지 5타를 줄여 공동 2위가 됐다.
반면 선두권에서 출발한 선수들은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 틈을 타 짜라위 분짠(태국)이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KLPGA 투어 사상 최초의 태국인 우승자가 된 분짠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았다. 5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2.1m에 붙여 첫 버디를 낚은 뒤 9번홀(파5)에서 3.1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중간합계 10언더파를 만든 분짠은 단독 선두로 후반에 들어갔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노승희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노승희는 4번홀(파4)에서 3.7m 버디 퍼트를 넣었지만 6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보기를 범했다.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선두권 선수들이 주춤하는 사이 먼저 출발한 추격자들의 ‘몰아치기’도 이어졌다.
KLPGA 투어 통산 1승의 박혜준은 15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았다. 공동 18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단숨에 선두권까지 뛰어오르며 최종일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아직 생애 첫 우승이 없는 최예림의 상승세도 매서웠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9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최예림은 16번홀까지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까지 올라섰다. 2라운드 공동 31위에서 무려 27계단을 뛰어오르며 마지막 날 역전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고지원도 선두를 압박했다. 고지원은 2번홀과 5번홀(이상 파3)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를 만들었다. 선두와 격차가 크지 않아 후반 결과에 따라 충분히 정상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2라운드까지 촘촘했던 리더보드가 무빙데이에 들어서면서 더욱 요동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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