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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KT, AI로 네트워크 자율 운용…상용망서 기술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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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11.02 08: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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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기지국 운용안 도출하고 디지털 트윈이 사전 검증
수원 KT위즈파크서 약 3개월간 5G 상용망 실증
기지국 간 통신 부하 편차 최대 34% 감소
적용 환경 확대해 6G 자율 네트워크 기반 마련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전자와 KT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네트워크 상태를 스스로 판단하고 설정을 최적화하는 자율 운용 기술을 실제 상용망에서 검증했다. 사람의 개입을 줄이면서도 변화하는 통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네트워크 구현에 한발 다가섰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KT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AI·디지털 트윈 기반 네트워크 자율 운용 기술을 검증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와 KT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AI·디지털 트윈 기반 네트워크 자율 운용 기술을 검증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KT와 공동 개발한 AI·디지털 트윈 기반 네트워크 자율 운용 기술의 상용망 실증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물리적 환경과 사물을 가상 공간에 복제해 변화에 따른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전문 인력이 현장 데이터를 분석한 뒤 기지국 설정값을 직접 조정했다. 설정 변경에 따른 결과도 실제 네트워크에 적용한 이후에야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 위치와 데이터 사용량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양사가 개발한 기술은 AI가 상용망 데이터를 학습해 기지국 간 영향을 분석하고 안테나 빔의 방향과 폭 등을 조정한 복수의 운용안을 제시한다. 디지털 트윈이 각각의 운용안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하면 AI가 최적안을 선정해 실제 네트워크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자율 운용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은 실제 지형과 건물 구조를 반영한 3차원 공간으로 구축됐다. 이용자의 분포와 이동, 전파 환경과 트래픽 특성뿐 아니라 기지국과 단말기의 작동 특성까지 구현해 설정 변경 이후의 성능을 실제 망에 적용하기 전에 예측하도록 했다.

양사는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 동안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 야구장에서 해당 기술을 실증했다. 야구장은 경기 전후 대규모 관중이 이동하고 경기 중 영상 시청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이 늘면서 이용자 위치와 통신량이 급격히 달라지는 환경이다.

실증 결과 일부 기지국에 집중됐던 트래픽이 인접 기지국으로 분산돼 네트워크 자원 활용 효율이 개선됐다. 기지국 간 트래픽 불균형을 나타내는 통신 부하 편차는 최대 34%, 특정 기지국에 집중된 통신 부하는 최대 16% 감소했다. 디지털 트윈의 예측 결과도 상용망에서 측정한 실제 성능과 높은 수준으로 일치했다.

삼성전자와 KT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AI·디지털 트윈 기반 네트워크 자율 운용 기술을 검증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와 KT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AI·디지털 트윈 기반 네트워크 자율 운용 기술을 검증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부사장은 “AI가 도출한 최적화 방안을 디지털 트윈으로 미리 검증해 실제 상용망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네트워크 운용 효율과 사용자 체감 품질을 함께 높이는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Lab장 전무는 “AI 셀 트윈 기반 자율 운용 기술의 상용망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디지털 트윈 기반 사전 검증 기술을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으로 확대해 6G 시대 자율 네트워크 구현을 앞당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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